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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공주박물관 박방용 전 원장

2010.01.07(목) 10:55:00인디고블루(all@korea.kr)

<한 권의 책 - 공주박물관 박방용 전 원장> --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11월까지 국립공주박물관의 운영을 책임졌던 박방용 전 관장!!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물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박 전 관장은 소박하지만 멋스러운 백제의 문화에, 남다른 애착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오늘 그가 추천하는 책 역시, 백제시대의 소중한 유물과 그 유물의 발굴 과정을 담은 ‘부여 왕흥사터 발굴 이야기!’ 국립공주박물관 박방용 전 관장과 함께 1,500년의 세월을 건너온 백제 왕흥사터 사리기에 얽힌 이야기를 만나보자. 제가 추천하는 책은 20년의 역사를 가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한 「부여 왕흥사터 발굴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 한 여러 유적 가운데 최고의 보물로 꼽히는 ‘왕흥사터 사리기’ 발굴에 관한 이야기를 3부로 나누어 쓴 것입니다. 먼저 1부에서는 왕흥사터의 기록과 2006년까지의 발굴성과를 언급하고 있는데, 발굴을 통해 드러나는 왕흥사의 옛 모습과 장대한 석축, 본격적인 목탑터 발굴이 이뤄지면서 다양하고 화려한 유물을 수습한 이야기 등을 담고 있습니다. 2부 ‘왕흥사터 10인의 이야기’는 부여문화재연구소 생활을 15년 동안 하면서, 학예실장 등을 거쳐 현재 소장직을 맡고 있는 김용민 소장과 연구원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부여와 김 소장의 오랜 인연은 물론이고, 사리기를 발견하고 보존 처리하는 과정, 사리를 담은 은제합을 X선 촬영을 통해 발견했지만, 눌러 붙어 열리지 않는 외합을 만능렌치로 열게 된 에피소드 등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1,2부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와 백제의 사찰, 목탑, 사리 공양품, 백제 때 글자가 쓰여진 유물 등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이 요약돼 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유적유물을 발굴한 뒤 발표하는 보고서와는 달리, 사리기를 발견하고 보존처리 하는 등의 과정을 수필형식으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인들도 1,500년 전 백제 왕흥사터 사리기에 얽힌 내용으로 쉽게 빠져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역사서나 고고학, 미술사 관련 서적을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끼셨던 분들께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해 주는 부여 왕흥사터 발굴이야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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