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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한국의 산티아고, 내포 천주교 순례길, 여사울 성지

2024.05.13(월) 07:26:10충청도 멋쟁이(rltjr822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5월을 맞아 국가문화숲길로 지정되어 있는 내포문화숲길 중 내포 천주교 순례길 1코스의 시작점인 여사울 성지를 찾았다. 대전교구 소속의 천주교 성지로 1890년대부터는 내포 지역 천주교 전통 신앙의 모범이 된 공소로 충청도의 사도로 불리는 이존창의 생가 터가 있는 곳이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비가 내리는 주말이어서 공기가 싱그럽고 촉촉하게 다가온다. 걷기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어서 천천히 여사울 성지 이곳 저곳을 돌아본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여사울 성지의 성당이다. 많은 분들이 성지 순례를 하고 있는 듯 십자가의 길을 거쳐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주차장에 버스도 2대나 있는 것을 보면 많은 분들이 주말을 맞아 순례를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여사울 성지라는 이정표가 있는 이곳이 이존창의 생가터이다. 넓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히 사색을 하면서 걷기에 좋은 곳,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이존창 생가터의 유적비가 보인다. 뒤로는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님과 수녀님이 나란이 마음의 평화를 주고 있는 풍경이 조용하면서도 힐링으로 다가온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5월의 여왕이라고 하는 장미가 제철을 맞아 붉게 피어있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록의 잔디와 나무들 속에서 선명하게 피어있는 장미를 보면서 남은 5월, 조금 더 열정적으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내포 천주교 복음첫터라는 글쉬가 선명하다. 작지만 곳곳에 알맞에 자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여사울 성지의 5월 풍경,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이존창 생가터 오른쪽에서부터 십자가의 길이 시작된다. 십자가의 길도 그리 넓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길이가 짧지만 나름의 숲길도 조성되어 있고, 생각하면서 걸을 수 있어 비오는 토요일 걷기에 더 적격이지 않았나 싶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하나 하나 조용히 올려 보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나의 일상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없어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은 혼자서 걷는 여사울 성지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돌아보는 시간을 마음껏 가질 수 있었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그리 넓지는 않지만 숲길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높낮이도 거의 없는 편이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십자가의 길이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이곳은 공원인 듯, 공연장인 듯 했는데 빗소리를 들으면서 무대에 잠시 앉아 초록의 잔디멍을 때릴 수 있었다. 빗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투명하다고 할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가만히 바라보니 아카시아꽃이 바람에 떨어져 하얀 눈이 쌓여있는 듯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주말부터 비도 내리고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부는지 우산이 뒤로 날아가기도 했다. 밟기는 아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눈을 밟듯 살짝살짝 지나가는 십자가의 길 ~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십자가의 길을 지나 나지막한 동산에 오르니 소나무로 꾸며진 공원이 보인다. 가구가 그렇게 많지 않은 작은 동네가 눈 앞으로 내려다 보이고, 여사울 성지와 성당도 한 눈에 들어온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이존창 생가터 바로 위에 조성되어 있는 공간이다. 십자가의 길과 연결이 되어 있어 십자가의 길을 한바퀴를 돌아 잠시 사색하면서 쉬기에 좋은 공간이었다. 초록의 나무와 잔디는 여전히 마음과 머리를 싱그럽게 만들어 주었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아래로 보이는 여사울 성당과 마을 풍경, 높이는 그리 높지 않은 곳인데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산그리메가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었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어디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나 해서 찾아봤더니 찔레꽃 향기였다. 달콤하다고 해야할까? 냄새에서 맛이 느껴지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했다. 하얀 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는데 위로 비가 떨어지면서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첫번째, 여사울 성지 사진

내포 문화숲길이 국가숲길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이렇게 부분적으로 걸을 수 있어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해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내포 천주교 순례길 1코스, 다음에 도착하게 되는 신리 성지의 풍경이 궁금해진다.


여사울성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종여사울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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