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교통이 편리하기로 유명한 대전!
2시간만 할애하면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도시입니다.
그런 대전 시민들은 바다를 보려면 어디로 갈까요?
"같은 충청권인 대천 해수욕장으로 가지 않겠어?"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답은 "No" 입니다.
대천보다는 전북 군산으로 가는 게 가깝고,
오히려 남해의 통영이나 동해 영덕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냐고요?
승용차로 출발했을 때 대전에서 대천 해수욕장까지 1시간 45분 정도가 걸리는데 반해
전북 군산은 1시간 30분 정도니 더 빨리 갈 수 있구요.
통영, 영덕까지도 2시간 10여 분이면 갈 수 있으니 30분 차이면 굳이 대천까지 갈 이유가 있을까요?
▲ 네이버 지도 상 대전-보령, 통영, 영덕 소요시간 및 거리 비교
실제 거리 상은 대전역 기준으로 대천해수욕장까지는 116km, 통영 216km, 영덕 225km임에도 소요 시간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충청남도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 <자료출처 : MBC뉴스 캡쳐 화면>
대전에서 대천 해수욕장까지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고속도로를 건설한다고 하는데요.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해 오던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돌입했다고 합니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큰 규모의 공공 프로젝트나 투자가 이루어지기 전에 그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경제성, 기대 효과 등을 평가하는 과정. 이는 프로젝트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타당한지를 검토하여 불필요한 국가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목적으로 함.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도 반영된 상태라는데요.
▲ 국토교통부 제 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중
고속도로 연결 구간은 보령과 부여, 논산, 계룡 등을 거쳐 대전까지 70㎞로, 3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불구불했던 도로를 일직선으로 연결해 40km 가량을 줄이고, 왕복 4차로 운영을 통해 대전에서 보령까지 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 자료출처 : MBC 뉴스 캡쳐(고속도로 추진계획)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충청남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1. 통행 시간 단축
현재 대전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 자동차로 약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지만,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1시간 이내로 반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멀게만 느꼈던 바다를 나들이 가듯 다녀 올 수 있는 거죠.
2. 관광산업 활성화
연간 2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인 보령에 충청 내륙인들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물류비용 절감
고속도로 건설은 물류비와 운송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공공기업의 지방 이전 가속화, 민간 업체 유치, 인구 분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4. 지역 경제 발전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그동안 500만 충청권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대동맥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충청권 메가시티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충청북도를 통합하여 출범하는 지역 행정 현안 사업.
관광·교통·문화 예술 등 4개 시·도 간 초광역 행정을 펴 가기로 협의
'충청권에 푸른 바다를 선물한다' 라는 의미를 갖는 보령-대전 고속도로!
충남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고속도로가 어서 빨리 추진되어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청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동산 및 개발 산업이 촉진되며,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는 혁신적인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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