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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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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철학적 접근

사서들의 서재

2024.04.21(일) 17:21:00도정신문(deun127@korea.kr)

사랑에 관한 철학적 접근 사진

가장 사적인 관계를 위한 다정한 철학책/이충녕/클레이하우스/2023



수많은 인간관계에 지치셨나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여기 그러한 질문에 철학적 사고를 하게 하는 책이 있다.

먼저,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이 아담과 하와를 동시에 창조했다는 이야기부터, 정신분석학에 따라 인간 심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의식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본질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까지,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필연적으로 타인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이런 관계에서 개인(본인)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하는 것이 개인(본인)의 자유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설명한다.

“현실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자유는 순수한 개인의 자유가 아니다. 언제나 관계 속에서의 자유다. 이기심에 눈먼 사람은 이 관계성을 한계나 구속, 제약으로 느낀다.”

“책임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다. 반면 누군가를 책임 있게 사랑하는 사람은 이런 관계성과 의무의 토대 위에 설 때 비로소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책은 다각도의 관점에서 인간관계와 사랑에 대해 들여다본다. 그중 하나는 사회가 변하며 다양해진 인간관계와 사랑에 대한 탐구이다. 인터넷의 발달 및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거나 공연 예약 및 입장 시 사람과 대면하지 않더라도 많은 일들이 가능해지고 있다. 물리적으로 혼자 멀리 떠나더라도 인터넷으로 쉽게 다른 사람과 연결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관계도 생겨나게 되었다. 스타와 팬의 관계, SNS친구, 메타버스 내 관계들 등이 있다. 이 때, TV 속 스타를 향한 사랑, 온라인 내에서의 사랑도 사랑이 아닌 것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문명이 변하며 사랑에 대한 관념 모두 변해왔다. 그대로인건 인간은 영영 혼자이길 원치 않다는 것이다.

앞에서 얘기한 것들 외에도 책에서는 죽음, 돈(자본주의) 등 다각도에서 사람 간의 관계, 사랑이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제시한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살아가며, 어렵다거나 즐겁다고 느끼는 것도 제각기 다르다. 그러니 자신만의 사랑의 의미를 고민해 보기 바란다.
/박세진(충남도서관 정보서비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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