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태안 세계 튤립꽃 박람회
2024.04.17(수) 00:15:05남박사(paulnam1@naver.com)
2024 태안 세계 튤립꽃 박람회
▶기간 : 2024.04.10(수) ~ 2024.05.07(화)
▶장소 : 꽃지해수욕장 앞 코리아 플라워 파크
▶입장 요금 : 성인 14,000원 / 경로 12,000원 / 청소년 11,000원
3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함께, 2024 태안 세계 튤립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태안으로 우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린 어쩜 이리 날짜를 잘 잡는지, 작년에 모였을 때도 부슬비가 내렸는데, 이번 여행 기간 역시 이틀 동안 비 예보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다행히 태안에 도착할 때쯤 비가 그쳤습니다. 그래서, 우산 없이 태안 세계 튤립 축제를 편안히 관람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입장 요금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성인 기준으로 인당 14,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서 보니, 충분히 입장료 가격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더라고요. 정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볼 거리가 많은 축제였습니다.
2024 태안 세계 튤립 축제는 꽃지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코리아 플라워 파크에서 열렸는데요.
천천히 꽃 구경하며 다 둘러보려면 약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예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일행도 꽃구경도 하고 커피 한 잔도 마시면서, 대략 2~3시간 머물렀던 것 같아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전동차도 운행하고 있었는데요. 이건 별도 탑승 요금이 있는 거니, 꼭 필요한 분들만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야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건장한 청년들이라 축제장 이곳저곳을 걸어 다녔습니다.
튤립은 다들 잘 아시다시피 4, 5월에 피는 백합과의 외떡잎식물입니다. 빨강, 노랑 등 여러 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고, 지면에서 약 20~30cm 곧게 자라 있어, 보기에도 편한 꽃이에요.
꽃보다 아저씨? ㅋㅋ
예쁜 꽃을 보다 보니, 예쁜 튤립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갖은 표정을 다 지어 봅니다. 꽃 속에 푹 파묻힐 수는 없으니, 파묻히는 시늉이라도 해 보고 싶었어요.
아마 남들이 보면 "저 아저씨들, 여기서 왜 저래?" 했을 것 같습니다. ㅎㅎ
튤립 꽃 박람회장에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이 오셨더라고요. 비 오는 월요일인데도 이 정도인데, 주말에는 정말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튤립과 함께 아직 안 진 벚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더 보기 예뻤던 것 같아요.
이런 곳은 정말 와이프나 아이들이랑 함께 와야 하는데, 아니면 친구나 연인끼리 오던지 말이에요.
칙칙한 남자 넷이서 오다니, 남들 눈에 민폐가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또한 여기 튤립 성처럼 생긴 문 입구를 지나가면, 또 다른 튤립 세상을 만나게 되는데요.
여기도 빨강, 노랑, 분홍 등 알록달록한 튤립들로 예쁜 꽃 세상을 만들어 놓았네요.
그리고 이렇게 평지에서 꽃과 함께 사진 찍는 것도 좋지만,
성 위에 올라가서 전체적인 조망을 배경으로, 사진 찍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드론이 없다면 말이죠.
아니면, 이렇게 성 반대편 언덕 위에 올라가, 성을 향해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옵니다.
때로는 이렇게 성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재밌게 사진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손바닥 위에 성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자, 주변 분들도 따라서 똑같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성 말고도 높은 곳에서 전체 조감 모습을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한 곳 더 있는데요. 바로 저기입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풍차를 형상화해 만들어 놓은 전망대가 나름 고도가 높아, 전체적인 축제장 전경 사진 찍기에 좋아요.
그리고, 풍차 전망대 옆에는 커다란 공작새 두 마리가 서 있는데요.
이건 언덕 위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면 더 멋지게 나옵니다. 공작새의 꼬리 부분을 튤립과 연결해 만든 꽃동산처럼 보여요.
그 외에도 귀여운 토끼 조형물도 있고요.
열대식물 전시관 안에는, 여름에 피는 꽃들, 즉 수국과 바나나 등이 열려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열대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요.
태안 튤립꽃 박람회 이곳저곳을 다 둘러보다, 다리가 아프시면 여기 카페 와서 차 한잔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록,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가 아니어서 맛은 별로지만, 대신 경치가 예술입니다. 전면 유리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마치 동남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 줘요.
저 멀리 등대와, 할미 할아비 바위가 있는 풍경도 아주 잘 보입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더 금상첨화였을 것 같은 태안 여행, 하지만 비가 안 온 것만으로도 진심 감사했던 하루였습니다. 비가 안 온 덕에 2024 태안 튤립꽃 박람회 관람하기가 훨씬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이렇듯 이번 친구들과의 국내 우정 여행도 첫 코스부터 아주 순조롭게 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4 태안 세계 튤립꽃 박람회는 5월 7일(화)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태안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꼭 태안 여행 코스에 포함해서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입장료 만 사천 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봄꽃 축제장이었어요.
코리아플라워파크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400
입장료 : 성인-14,000원 / 경로 및 단체-12,000원 / 유아 및 청소년-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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