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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절정입니다… 각원사 겹벚꽃

거봉포도처럼 송이송이 왕벚꽃 만개

2024.04.16(화) 13:54:01장군바라기(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 각원사 좌불상을 경배하듯 만개한 벚꽃.

▲ 천안 각원사 좌불상을 경배하듯 만개한 벚꽃.


봄인가 싶더니 벌써 후드득 져버린 벚꽃이 아쉬움을 주고 있는데요, 이런 마음을 알아주듯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타고 천안 각원사 겹벚꽃이 송이송이 포도알처럼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진분홍 혹은 연분홍의 꽃잎을 날리며 매혹적인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천안 각원사 겹벚꽃과 대웅보전.

▲ 천안 각원사 겹벚꽃과 대웅보전 1.


천안 각원사 겹벚꽃과 대웅보전 2.

▲ 천안 각원사 겹벚꽃과 대웅보전 2.

 

각원사 겹벚꽃은 천안의 진산 태조산을 병풍처럼 품은 청동대불(좌불상) 주변이 가장 화려합니다. 높이 15m에 청동 60t으로 남북통일 염원을 담아 조성한 청동 대불을 경배하듯 피어난 겹벚꽃은 중생의 모든 번뇌를 의미하는 108계단을 지나 대자대비한 부처의 미소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보통 4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트리니 이번 주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1.

▲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1.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2.

▲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2.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3.

▲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3.


겹벚꽃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후드득 흩날리는 꽃잎 때문입니다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만개한 진분홍과 연분홍 꽃잎이 사방에 흩뿌리는데 여기에 다음 달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형형색색 연등이 내걸려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4.

▲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4.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5.

▲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5.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6.

▲ 이번 주 절정을 이루는 천안 각원사 겹벚꽃 6.

 

국내 최대 목조건축물인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각원사 경내의 규모도 남다릅니다. 정면 7, 측면 4칸 팔작지붕으로 주춧돌 34개와 목재 100만재의 대역사인 대웅보전은 건평 660(200)의 국내 최대규모로 대목장들의 숨결을 전해줍니다. 창살 무늬와 하나하나의 조각까지 소목장의 섬세한 손길 역시 가히 우리나라 최고 수준입니다.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불로 모셔져 있습니다.

 

천안 각원사 대웅보전 전경 1.

▲ 천안 각원사 대웅보전 전경 1.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맞은편 2층 종각 태조산루에는 무게 20t태양의 성종이 걸려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울려 퍼지는 은은한 범종 소리가 세파에 시달린 번뇌와 고통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곳 1층에는 대웅보전 지붕에 얹힌 치미가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는데 안내문에 따르면 신라 시대 조성된 경주 황룡사 금당지붕 용마루 양쪽 끝에 세워진 치미로 청동으로 재현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태양의 성종이 걸린 천안 각원사 종각 '태조산루'

▲ 태양의 성종이 걸린 천안 각원사 종각 '태조산루'

 

각원사 전각들의 단청은 어느 사찰보다 화려한데 대웅보전은 보는 것만으로도 그 웅장함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오른편 천불전과 산신전은 물론 왼편의 칠성전 역시 그 빼어난 단청과 처마에 달린 풍경소리, 바람에 흩날리는 수양벚꽃의 연분홍 꽃잎이 어우러진 풍광에 넋을 뺄 정도입니다.

 

천안 각원사 대웅보전의 화려한 단청과 웅장한 자태.

▲ 천안 각원사 대웅보전의 화려한 단청과 웅장한 자태.

 

칠성전은 북두칠성을 모신 전각으로 칠성을 부처님들로 화한 경우가 보통입니다. 치성광여래(熾星光如來)를 주불로 모시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행하는 전각입니다. 천불전은 저마다 서로 다른 표정을 가진 천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산신전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우리의 토속신앙과 불교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불교가 전래하면서 산신을 호법선신으로 포용해 경내에 전각을 짓고 모신 것입니다. 각원사 산신은 가람수호 신으로 산속 생활의 평온을 비는 외호신입니다.

 

천안 각원사 칠성전 전경.

▲ 천안 각원사 칠성전 전경.


천안 각원사 천불전 전경.

▲ 천안 각원사 천불전 전경.


천안 각원사 산신전 전경.

▲ 천안 각원사 산신전 전경.


벚꽃은 피었구나라고 느끼기 무섭게 져버립니다. 이번 주말 가봐야지 하고 결심했지만 이미 져버린 다음입니다. 해마다 어느 때보다 화려하지만, 너무 일찍 져버리는 벚꽃의 아쉬움을 겹벚꽃이 더욱 풍성한 꽃망울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도 놓친다면 진짜 내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아니면 홀로라도 괜찮습니다. 각원사 겹벚꽃의 꽃비를 맞아 보세요.


각원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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