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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2024.04.17(수) 16:20:17젊은태양(claudi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올해 벚꽃과 인사 잘 하셨나요?
필자는 올해 '벚꽃놀이'는 이곳에서 즐겼는데, 이곳은 충남 예산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입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덕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 옆의 안내판을 보니 예산 10경 중에 가야산 벚꽃길이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데 말이죠.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가야산 방향으로 가는 길에 산불 경계표시가 있는데, 주말에 비가 오기 전에는 최근 날씨가 건조했기 때문에 산불 위험도는 '높음(경계)'로 표시돼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가야산 방향으로 향하는 길을 보세요~!
벚꽃이 얼마나 화사한지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길옆의 난간에도 멋진 산의 모습을 담았는데, 디자인이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멋진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으로 담았는데, 이런 난간을 설치한 섬세한 마음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충남에는 걷기 좋은 길로 지정된 여러가지 명칭의 길이 있는데, 이곳을 걷는 길도 '내포문화숲길' '원효 깨달음길 1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벚나무에는 '내포문화숲길' 표지 띠도 걸려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가야산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은 밝은 한낮인데도 더욱 눈 부시게 불을 밝힌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화사함이 엄청나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다른 방향으로 걷는 길에는 '백제의 미소길'이란 명칭도 보입니다.
정말 길이 다양하군요. 무릎만 튼튼하면 어디든 행복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이날은 지인들과 꽃을 보는 목적으로 가볍게 나선 길이어서 상가리에서 가야산 방향으로 가다가 등산은 하지 않고 가볍게 산 아래에 있는 상가저수지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이곳이 가야산 정상에서 북동쪽 산 아래에 있는 상가저수지입니다.
수량이 꽤 많아 보입니다.
상가저수지 제방 끝까지 갔다가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이 둑방 위에 멋진 수형의 나무 하나 심으면 또 다른 분위기의 포토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불꽃처럼 타오를 것같은 벚꽃도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오른쪽으로 가야사 유적지와 남연군묘가 있었는데, 내려오면서 남연군묘를 보았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 아래 언덕 위에 남연군묘가 있습니다.
언덕이 많이 훼손된 모습인데, 지난 계절에 비가 많이 와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예전의 기록을 보면 커다란 왕릉처럼 언덕이 잔디로 덮였었는데, 지금은 많이 허물어진 상태입니다.
비가 많이 올 여름이 되기 전에 원상복귀 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언덕 아래에도 남연군 묘비석이 있습니다.
'현록대부 남연군 겸 오위도총부 도총관 영희공지묘'라고 되어 있고, 군부인 여흥민씨를 왼쪽에 합장했다는 내용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무덤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니 봉분이 있습니다.
왕족의 무덤인데 문인석은 보이지 않고 장명등이 좌우로 두 개, 혼유석 앞에 석등이 하나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풍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봐도 무덤의 위치가 좋아 보이는데, 이곳의 지세는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의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라고 합니다.
조선 말기 이하응이 흥선대원군 자리에 오르기 전에, 이 자리가 2대 황제가 나오는 곳이라는 말을 듣고 이 자리에 있던 가야사에 불을 질러 폐사시키고 자신의 아버지 남연군(본명 이구. 1788~1836)의 묘를 이곳으로 이장했다고 합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결과적으로 고종황제와 순종황제를 배출했으니 이곳의 지력은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1869년에는 독일인 오페르트가 조선에 통상을 요구하면서 파렴치하게도 남연군 묘를 도둑해서 시신을 볼모로 협박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은 국사책에도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이를 계기로 흥선대원군은 오히려 쇄국정책과 천주교 박해를 강하게 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남연군묘에서 내려다 보는 가야사지에는 지금 가야사 발굴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남연군묘에서 내려가면 길 건너편에 단청을 입힌 건물이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이 건물 안에는 상여를 보관하고 있는데,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이장하고 이 마을에 하사했다고 하는 궁중식 상여입니다.

남은들 주민들이 상여를 극진히 모셨기 때문에 '남은들상여'라고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남연군묘 아래에는 가야사지 문화재발굴조사 현장이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남연군묘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80호이고, 가야사지는 제150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가야사지의 문화 유산으로서 가치를 확인하고 개발과 보수, 정비를 하려고 발굴조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 7차 발굴조사 중인데, 안내판에 있는 내용을 보니 가야사지가 넓고 건물도 많아서 상당히 의미있는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다시 벚꽃길 아래로 영화의 장면처럼 걸어나오는 길에 길 옆으로는 예쁜게 핀 수선화가 "나도 있어요~"하며 필자를 불렀습니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벚꽃의 향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입구와 남연군 묘 사진


덕산도립공원 가야산지구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로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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