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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봉서산과 불당유적공원의 자연 생태체험

천안서당초, 전 학년 참여 봄맞이 생태체험

2024.04.12(금) 10:29:11장군바라기(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 봉서산의 생태체험에 참여한 천안서당초 어린이들이

▲ 천안 봉서산의 생태체험에 참여한 천안서당초학생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에 열중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해마다 맞는 봄이지만 지루했던 회색의 겨울을 넘어 형형색색 만개한 꽃과 나뭇가지의 연둣빛 새순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오늘은 천안서당초등학교 학생들과 봄 냄새 가득한 천안 봉서산생태공원에서 자연 생태 체험을 함께했습니다.

 

천안 봉서산에서 생태체험에 참여한 천안서당초 어린이들.

▲ 천안 봉서산에서 생태체험에 참여한 천안서당초 학생들.

 

천안서당초는 학생들에게 등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자연환경을 지키며 공중도덕과 질서를 체험하도록 올해부터 전 학년이 참여하는 생태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6학년을 시작으로 매주 학년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안 봉서산 싸리꽃이 활짝 핀 생태공원 길.

▲ 천안 봉서산 싸리꽃이 활짝 핀 생태공원 길.

 

천안 봉서산 생태체험장을 향하는 천안서당초 어린이들.

▲ 천안 봉서산 생태체험장을 향하는 천안서당초 학생들.

 

학생들은 등교 후 오전 9시 학교를 출발 하기 전 지도교사들에게 안전 지도를 받고 담임교사 등과 3시간여의 체험학습 시간을 갖습니다. 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은 봄을 맞아 생동하는 봉서산의 정취를 시로 쓰거나 그림에 담기도 합니다. 곤충을 채집해 식생을 관찰하고 다시 자연환경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배려하는 생명 존중의 경험도 갖습니다.

 

천안 봉서산에 채집된 곤충. 생태체험후 원래 자리에 돌려보낸다.

▲ 천안 봉서산에 채집된 곤충. 생태체험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낸다.

  

체험학습은 학교와 인접한 불당유적공원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은 불당택지개발 당시 발굴된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유물을 보존 전시하고 있는데, 천안이 선사 시대부터 인류가 정착 생활을 했던 유서 깊은 역사성을 자랑하는 지역임을 보여줍니다.
 

천안 불당유적공원 청동기시대 움집을 모티브로 제작한 쉼터.

▲ 천안 불당유적공원 청동기시대 움집을 모티브로 제작한 쉼터.


천안 불당유적공원, 봄을 맞아 벚꽃이 만개했다.

▲ 천안 불당유적공원, 봄을 맞아 벚꽃이 만개했다.

  

인근의 유아숲체험원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맘들의 단골 산책로입니다. 야트막한 경사로에 유모차나 세발자전거에 자녀들과 산책하며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에 통나무 통로를 비롯해 나무 철봉, 그네, 인디언 미니하우스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시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천안 불당유적공원과 유아 숲체험원으로 향하는 길.

▲ 천안 불당유적공원과 유아 숲체험원으로 향하는 길.

 

이어 봉서산 등산은 자연 생태학습장을 중심으로 체험이 이어집니다. 봉서산(鳳棲山)은 북쪽의 노태산과 남쪽의 월봉산이 능선으로 이어졌던 높이 158m로 나지막한 산입니다. 지역에서는 봉황이 살았던 산으로 구전되고 있습니다. 18세기 조선의 군현(郡縣)을 소개하는 지도집 해동지도천안 편에서는 비봉귀소형명당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는 봉황이 제 집으로 돌아온다라는 뜻으로 봉황이 운다는 봉명동(鳳鳴洞)이 연접해 있습니다.

 

천안 봉서산 생태학습장 쉼터.

▲ 천안 봉서산 생태학습장 쉼터.


천안시 봉서산 생태합습장을 향한 나무데크길

▲ 천안시 봉서산 생태학습장을 향한 나무데크.

  

천안 도심의 서부지역에서 노태산과 함께 유일한 녹지대로 완만한 산기슭을 따라 대단위 고층 아파트단지가 개발되면서 빌딩 숲으로 둘러싸여 이제는 고립된 산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산 전체가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더 이상의 개발이 중단됐고 산림청 국민의 숲으로 선정돼 18546의 등산로 주변으로 야생화와 조경수가 심어지고 편의시설을 설치한 자연 생태학습장으로 조성됐습니다.

 

천안 봉서산은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지만, 생태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

▲ 천안 봉서산은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지만, 생태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

 

천안 봉서산 생태체험장 주변의 봄꽃이 활짝 피었다.

▲ 천안 봉서산 생태체험장 주변의 봄꽃이 활짝 피었다.


천안 봉서산 등산로에는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천안 봉서산 등산로에는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학생들의 자연학습은 물론 시민에게 휴식을 주는 도심 생태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산의 동쪽으로는 서부대로가 관통하면서 잘려 나간 산자락에 쌍용공원이 조성되어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게는 인기 만점의 공간입니다.

 

천안시 봉서산은 시민휴식공간으로도 인기가 높다.

▲ 천안시 봉서산은 시민휴식공간으로도 인기가 높다.

 

천안 봉서산은 정상 인근도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가벼운 산책에 적합하다.

▲ 천안 봉서산은 정상 인근도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가벼운 산책에 적합하다.

 

이제 봄은 절정을 맞으며 야외활동이 가장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봉서산은 공원이 넓어 활동하기 편하고 무엇보다 도심 속에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주차장은 불당동 우체국 인근을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이 화창한 봄날 휴일마저 집에만 있는다면 계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봉서산에서 증기는 생태체험은 좋은 추억을 남겨줍니다.


불당동유적공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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