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군립도서관

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실제 실제로 한국생활을 하게 되면 실망하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해요. 바로 드라마의 멋진 주인공들과 다른 평범하게 생긴 사람들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멋지고 예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배우분들을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없는 외모를 하고서 부자집이나 고시원에서 사는 사람이나 누구나 그런 모습을 하는 것처럼 나오니 더욱 그렇다고 하네요. 

▲ 예산군립도서관 입구

저는 배우분들의 외모 이야기도 공감되지만 드라마와 현실이 다른 한 가지를 뽑자면 현실에서 없을 것만 같은 예쁜 장소들이 드라마에서 나온다는 점이에요. 일상의 생활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는 언제나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들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지는데 같은 이름의 공간을 가게되면 우리는 결코 같은 공간을 만나지 못하곤 하죠. 하지만 오늘의 장소는 이런 저의 선입견을 날려준 현실에 존재하는 드라마세트장 같은 곳이었는데 바로 예산군립도서관입니다. 

▲ 종합자료실

예산군립도서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구성된 4층 규모의 건물입니다. 3층까지의 건물인데 계단은 2층까지만 있고 2층에 종합자료실이 위치하고 있어요. 계단이 2층까지만 있는 이유는 종합자료실을 통해 알 수 있어요. 

▲ 사물함

종합자료실 입구에는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개인 사물함이 있네요. 

▲ 채광이 인상적인 종합자료실

종합자료실에 들어오니 밝은 빛이 비추는 책장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빛이 어디로부터 들어올까 보니 주변에 유리로된 통창이 많이 있어서 도서관을 자연채광으로 채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마치 드라마의 한장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요. 

▲ 복층구조의 종합자료실

또한, 종합자료실이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서 층고가 높고 벽면뿐만아니라 책꽂이들이 하얀색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깔끔한 밝고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 책장사이 독서공간

책들을 구경하다보니 책장사이로 짙은 초록색의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책을 골라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읽는 것도 좋지만 책을 찾자마자 나만을 위해 준비된 1인 독서대에서 바로 읽을 수 있는 있어 너무 좋은 자리네요. 

▲ 귀여운 스탠드가 있는 책상

종합자료실의 책상들이 딱딱한 직각모양의 책상들이 아니라 예븐 모양의 책상과 의자와 그 위에 있는 카페나 화보 촬영장에 있을 법한 스탠드가 자리마다 위차하고 있는 것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책상에서 스탠드를 켜고 책을 읽고 있을 때 누가 와서 예쁘게 사진촬영을 해주면 너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책상입니다. 

▲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계단공간

이제 2층으로 올라가보려고 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제 마음을 훔쳐가버린 것이 있었어요. 바로 보기만해도 포근한 빈백이에요. 책을 책상에서 바른자세로 읽어도 좋지만 사실 집에서 소설책이나 가벼운 책들을 읽을 때는 편한자세로 휴식하면서 읽고 싶기 마련이잖아요. 도서관이 이런 마음을 잘알고 있는지 빈백들을 가져다 두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해두었어요. 

▲ 2층에서 바라본 1층 서고

2층에 올라와서 바라보는 종합자료실도 역시나 예쁘네요. 아래에서 볼 때는 몰랐지만 책들을 구분하는 표지판들도 하얀박스로 구성하여 통일감을 주고 아기자기해서 좋네요. 

▲ 제 1 스터디룸

종합자료실 구경을 마치고 나와 다른 공간들도 살펴보았습니다. 2층에는 2개의 스터디룸이 있었는데 제 1스터디룸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열람실 공간이었고 제 2스터디룸은 스터디나 조별과제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 북카페

1층으로 내려오니 로비에는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네요. 
같이 이야기를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밖에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1인 창가석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 어린이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네요. 

▲ 어린이 세면대

어린이 도서관 내부에는 어린이용 세면대가 있어요. 너무 작고 아담해서 소꿉놀이용 세면대가 아닐까 착각할 뻔했어요. 
어린이들은 특히 위생이 중요하다보니 도서관 내부에 배치해놓은 도서관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 어린이독서공간

아이들이 공룡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네요. 마치 아이들만을 위한 북카페처럼 보이는 모습에 창가에 있는 의자와 테이블들이 전부 아이들 사이즈에 맞춰 작게 만들어진 것이 너무 귀엽습니다. 

▲ 창문독서공간

어린이 도서관도 종합자료실과 비슷하게 책장 사이사이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종합자료실과 다른점이 있다면 그 공간이 창가라는 것이에요. TV에서 예쁜 주택인테리어가 나올 때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데 아이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사각면 전부 푹신푹신한 쿠션으로 되어 있는 공간이 정말 드라마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공간이네요. 

▲ 다양한 독서공간

그 밖에도 도서관 곳곳에 책장 근처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책을 찾자마자 읽을 수 있어 아이들이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 귀여운 로봇 모양의 책 대출반납대

드라마처럼 멋지고 예쁜 주인공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공간에서 힐링을 즐겼네요. 


예산군립도서관
충남 예산군 예산읍 벚꽃로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