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천안은 날씨가 20도가 넘을정도로 따뜻한 날이 찾아왔습니다. 봄이 다 되어가나 싶더니 벌써 여름이 오는것은 아닐까 싶을정도로 따뜻하면서 한 낮에는 조금 덥기까지 한 날이었습니다. 물론 주말에만 따뜻했고 평일에는 다시 날씨가 제자리르 찾았지만 벌써 꽃이 피고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 된 것은 맞나 봅니다. 오늘은 이렇게 좋은 날씨에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던 중에 발견한 노태근린공원을 가보았습니다.



노태근리공원은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성동은 주변의 백석동 등과 함께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평소처럼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산책을 하다가 문득 옆을 돌아보니 예쁜 벽화와 함께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곳이 노태산의 입구이자 노태근린공원의 입구라는 것을 알고 새로운 곳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공원의 입구는 어떤 산의 입구라고 하기에는 돌담과 깔끔한 계단으로 주변의 아파트 단지들과 잘 어우러지는 입구였습니다. 



벽화를 지나 계단을 올라오니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아름다운 산의 풍경을 금방만날 수 있었는데 공원의 길이 예쁘게 나있고 겨울이라 말라있지만 샘물길이 나있는 것이 구불구불 아름답게 예쁜 조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노태근린공원을 방문하며 느낀 좋은 점 세가지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공원, 도심지와 가까운 공원, 예쁜 풍경이었습니다. 그 중에 누구나 올 수 있는 공원이라는 것은 공원이 산에 위치하여 있어 길이 매끄럽지 않거나 경사로가 따로 있지 않으면 이동의 제약이 있으신분들이 방문하기 어려운데 공원의 모든 길이 잘 포장되어 있고 오르막길 곳곳에 경사로가 따로 있어서 누구나 가족들과 함께 올 수 있는 공원이었습니다. 



공원 경사로의 가장자리에는 잔디 위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작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경사를 살린 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야외무대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벌서 개나리가 피는 계절이 찾아온 3월의 어느날입니다. 



올라가다보면 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 운동기구와 작은 오두막집 모양을 한 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쉼터가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보니 마치 숲속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침 쉼터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신 어머니 한 분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여유가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언제나 공원같은 사람의 발길이 없을 때 위험할 수 있는 지역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방범용 CCTV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태산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 중 하나가 나무데크 쉼터였습니다. 주변의 아파트 단지 사이에서 올라온지 10분도 되지 않았는데 다른 지역에서 수시간을 걸어가야 만날 수 있는 풍경처럼 산 위에 나무로 된 다리 건축물이 있고 그 위에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쉼터가 있는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데크 위의 쉼터에서는 의자와 썬베드 모양을 하고 있는 의자 두 종류가 있어서 앉거나 누워서 천안 도심의 풍경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낮보다는 저녁에 찾아 예쁜 야경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야경을 추천하지만 그럼에도 낮에 보는 풍경도 천안의 넓은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제가 올라온 길과 다른 데크계단길도 보입니다. 



데크계단길이 있어서 한 번 내려가 보았습니다. 이 곳도 계단뿐만 아니라 경사로가 따로 있어서 이동의 제약이 있으신 분들도 함께 이동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천천히 풍경을 즐기고 싶으신분들도 경사로를 이동하면서 빨리빨리가 중요한 평일의 바쁜 삶에서 벗어나 여유를 누려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모두 내려오면 넓은 잔디와 여러 쉼터가 있습니다. 잔디에는 나무로된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와 피크닉을 하기 좋습니다. 



노태산이 잘 정비가 되어 있고 포장이 되어 있는 공원이지만 그래도 산위에 있는 공원이라 입구에 먼지털이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원의 끝자락으로 오니 담벼락이 있고 저 멀리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공원의 출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건물의 입구 말고는 길이 나있지 않아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주변을 둘러보면 주변의 층고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길을 잘 못 들어왔나 남의 건물에 들어왔나 했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노태근린공원 주차장의 옥상층이자 공원의 다른입구였습니다. 건물은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과 엘레베이타가 있습니다. 



노태산 근린공원의 엘레베이터는 매우 정갈한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원의 조성이 얼마되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공원이 현대적이고 깔끔했는데 주차장 건물도 엘레베이터도 모두 깔끔하고 고급스러운이 느껴졌습니다. 



주차장은 모두 3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충분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원을 내려오니 맞은편에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가 보였습니다. 인근에 사시는 주민들이나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분들은 휴식시간에 산책이나 잔디광장의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하기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근린공원의 주차장이 무료에서 유료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도 공영주차장이라서 매우저렴합니다. 

도심속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공원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운전을 하여 멀리가야 만날 수 있는 산기슭의 어느 공원같았던 노태산 근린공원 너무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노태근린병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1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