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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공공의료원 칼럼 - 박동희 서산의료원 안과 과장

2024.03.19(화) 10:47:12도정신문(deun127@korea.kr)

안구건조증 사진



안과에는 실명과 같은 중증의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 안과 외래를 방문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는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 증상을 동반하며, 안구표면의 염증, 눈물막의 불안정성 그리고 눈물막의 삼투압 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안구표면의 다인성 질환이다. 여기서 안구 증상이란 단순히 눈의 건조한 느낌 이외에도 돌이 굴러다니는 것 같은 이물감, 눈부심, 눈 피로감, 시력 저하, 시야 흐림, 안구 통증, 심하면 두통까지의 여러 증상을 포함한다. 

안구건조증은 고령, 여성 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온도와 습도 등의 환경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 외에도 비디오 영상장치의 사용, 흡연, 이전 굴절 수술 및 백내장 수술, 눈꺼풀 수술 등의 안과적 수술력, 콘택트 렌즈의 사용, 항히스타민제 혹은 경구피임약과 같은 약물 복용,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전신질환,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등도 위험인자로 여겨진다. 

눈물막은 ① 눈 표면에서 분비되는 뮤신성분 ② 그 위로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물성분 ③ 가장 바깥쪽의 마이봄샘(눈꺼풀테에 위치하는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지질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눈물막의 성분 중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눈물막이 쉽게 파괴되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라는 명칭 때문에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많은 환자에서 마이봄샘으로부터 형성되는 눈물 지방층의 부족 또는 눈꺼풀의 염증으로 인한 지방층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눈물 분비가 정상이더라도 눈물 증발이 증가하여 안구건조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은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할까? 안구건조증의 초기에는 주변 환경개선, 눈꺼풀 위생 관리 및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경도 이상의 안구건조증에서는 인공누액을 사용하거나 항염증제 또는 뮤신성분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약물 등을 포함한 건조증 전문 치료안약 및 눈꺼풀 염증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생제 등을 고려한다. 이러한 치료로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 상황에 따라 눈물 보존을 위해 눈물점 폐쇄, 마이봄샘기능장애가 있는 경우 마이봄샘 압출, 자가혈청안약 등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치료들 중에서 안과에 내원하기 전 혹은 치료 중에도 집에서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은 눈꺼풀 위생관리 및 온찜질이다. 

안구건조증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 질환으로서 꾸준히 관리해나가야 한다. 환자 스스로는 생활습관 교정, 눈꺼풀 관리에서부터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안과에 내원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음으로써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을 슬기롭게 관리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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