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운여해변은 솔숲으로 이루어진 해변인데요. 이 솔숲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은하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사진가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곳 입니다.

운여(구름 雲 돌이름 礖)는 '앞바다가 넓게 트여 파도가 높고,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포말이 장대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운여에서 여란 썰물 때는 바닷물 위에 드러나고 밀물 때는 바다에 잠기는 바위를 뜻한다고 합니다.

일기예보상 일몰시 날씨가 좋아 일몰사진을 찍으러 향한 운여해변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운여해변은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빼닮은 위치와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유명한 사진작가 '마이클케나'가 담은 삼척의 솔섬의 모습과 똑같지만 가까이 충청남도에도 멋진 사진 포인트가 위치하고 있어 주말을 이용해 많은 사진작가 분들이 이곳 운여해변을 찾아왔습니다.



위치와 지리적 특성 상 만조가 되면 솔섬의 앞 부분이 물에 잠기게 되는데요. 덕분에 멋진 반영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제가 찾아간 날은 물때가 일몰가 맞지 않아 물이 빠져 아쉬움이 살짝 있었는데요.
운여해변의 솔섬 장노출 사진을 찍으러 조만간 재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이 빠져 아쉬움은 있었으나, 함께 간 동생은 운여해변이 첫 방문이라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는데요. 일기예보대로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을 보여 아름다운 일몰을 기대해 볼 법한 날이었답니다.



참고로 운여해변은 캠핑장 또한 운영중인데요. 덕분에 이곳을 찾은 젊은 캠핑객들을 종종 마주할 수 있었어요. 등에 한가득 백패킹 짐을 들고 자유롭게 떠나는 이들의 뒷모습이 퍽 부럽게 느껴졌답니다.



낙조를 기다리며 사진찍는 사람들의 뒷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점점 더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드는 운여해변의 풍광인데요.



안면도 서쪽의 샛별해수욕장과 장삼포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해 있는 운여해변은 해안사구와 독살 등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운여해변 남쪽에 심어진 소나무 방파제를 기준으로 방파자가 거센 파도로 한쪽 끝이 끊기면서 밀물 때면 바닷물이 방파제 안쪽에 호수처럼 모여 솔섬 방파제가 마치 섬처럼 떠오르고는 한답니다.



이번이 첫 방문이었기에 그 풍경을 쉬이 보여주지 않는 운여해변인데요. 다음번 방문은 일몰이 아니라 은하수를 담으러 와야겠다 계획을 세웠네요.







일몰을 담기 위해 일기예보상 예정된 시간표 대로 바닷가쪽으로 내려 갔습니다. 절기가 봄으로 바뀌면서 해가 부쩍 길어짐을 느끼는 요즈음 인데요.

바닷바람은 매우 차가웠지만 가만히 서서 그 풍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에 평화가 머무는 순간이었답니다.



운여해변의 하늘이 오색깔 빛으로 물들어 가던 때 때를 알리듯 해 주위로 여러마리의 새들이 줄지어 날아들었습니다.이상 운여해변 여행기였는데요. 황금빛 노을과 아름다운 솔숲이 함께하는 충남 가볼만한곳 운여해변으로 충남여행 떠나보세요.


운여해변
충청남도 태안군 고남면 장삼포로 535-57
문의 및 안내:041-670-2543
연중무휴/상시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