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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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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에도 탄소중립의 노력을 시도해 보자!

공주문화관광재단의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워크북 교구 활동 후 제안해 봅니다!

2024.02.16(금) 16:15:01엥선생 깡언니(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SNS를 통해 지인이 올린 게시물을 훑어보다 보니, 놓친 게시물 중에 지난 2월 7일(수) 개최된 '제3대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취임식'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2024년도 공주시 보조사업 통합( 문화예술 및 공동체 활성화 분야) 사업설명회와 관련한 자료를 첨부해 두어 요긴한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재)공주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준비물 키트
▲ (재)공주문화관광재단의 문화예술교육 워크북과 준비물 키트
 
지인의 sns 게시물을 읽고 나니, 설 명절을 앞두고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보내온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워크북 「 백제의 예술과 풍속」 을 새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배송한 문화예술교육 워크북 「 백제의 예술과 풍속」은 2023년 12월 27일(수)~ 2024년 1월 10일(수)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해 신청 조건을 충족한 신청자들에게 일괄 배송된 것이었습니다. 접수 마감일보다 일찍 워크북이 배송된 걸 보면 신청자가 쇄도했지 싶습니다.

준비물 키트(1)
▲ 준비물 키트(1)_배소 만들기 

준비물 키트(2)
▲ 준비물 키트(2)_전통의상 종이접기 준비물

준비물 키트(3)
▲ 준비물 키트(3)_칠지도 에코백 스텐실

배송된 박스를 개봉해 보니 문화예술교육 워크북(백제)과 준비물 키트가 담겨 있었습니다. 준비물은 배소 만들기(팬 플루트), 전통의상 종이접기, 칠지도 에코백 스텐실, 백제 무드등 만들기에 필요한 것들이었어요. 신청자 모집 당시에는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북과 준비물 키트라는 것만 알고 있었기에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다양한 실물을 보고는 얼마나 흡족스럽던지요!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2「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표지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2 「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차례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2「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2「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백제 칠지도 스텐실

박스 맨 밑에 깔려 있었지만, 가장 궁금했던 워크북부터 살펴봤어요. 차례만 봐서는 어떤 내용이 실렸는지 예상하기 힘들었습니다. 만, 워크북 페이지를 한 장 두 장 펼쳐보니 괜한 걱정을 했더라고요. 주제 해설에 이어 교재 사용(이야기 속으로, 마음에 담아요, 활동하기)법이 잘 설명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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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워크북 「 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 네 번째 이야기 '백제의 놀이문화'에는 농주놀이가 실려 있다.

첫 번째 이야기. '백제인의 노래와 가락' 편에는 소싯적에 배웠던 정읍사를 비롯해 수제천, 산유화가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문화유산을 통해 본 백제의 악기' 편에는 금동대향로 속의 5악사, 세종 비암사 비상 속의 악기에 대한 이야기가 기술돼 있었어요. 두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니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북이지만, 비교적 백제의 문화유산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해외로 전해진 백제인의 가면극과 음악'은 워크북 표지를 보고 어느 정도 힌트를 얻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본에 전해진 미마지의 기악이 가장 먼저 소개돼 있었어요. 그다음으로는 당에서 공연된 백제의 음악과 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는데, 〈반섭조〉라는 노래와 소라 껍데기로 만든 '각', 하프처럼 생긴 '공후', 복숭아나무껍질로 만든 '도피필률' 등의 악기는 아마 성인들도 알고 있는 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 '백제의 놀이문화'편에는 투호, 바둑, 저포놀이, 농주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다섯 번째 이야기 '백제의 문화유산'에는 공산성, 공주 무령왕릉, 백제시대 돌수조,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 낙화암, 익산 미륵사지에 대해 기술한 내용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2「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2「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의 교구 활동 설명서

워크북 끝부분에 실린 문제 풀어보기를 끝내면 드디어 엄마 아빠보다 더 워크북과 준비물 키트를 기다렸을 어린이들이 좋아할 교구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 많고 성격 급한 어린이들은 교구활동을 먼저 하고 워크북 이야기를 읽었을 지도......

배소 만들기, 칠지도 에코백 스텐실, 전통의상 종이접기, 백제 무드등 만들기에 앞서 동봉된 설명서를 읽으며 준비물 키트가 빠짐없이 있는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확인하면 좋을 듯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칼을 사용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서 반드시 부모님의 조력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2「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 백제 무드등 만들기(https:youtu.be/eTpVzhogvqc)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 (재)공주문화관광재단의 시민문예아카데미 고마 온라인 교육

설명서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워크북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여 앱을 연 후에 교육 영상을 시청하면 큰 어려움 없이 교구 활동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 팬플룻 만들기

공주문화예술교육 워크북 시리즈 2「아름답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과 풍속」
▲ 백제 무드등 만들기 1

무드등 만들기 2
▲ 백제 무드등 만들기 2

설을 앞두고 집에 온 나이 어린 손님들과 비교적 수월해 보이는 배소 만들기와 백제 무드등 만들기 교구활동을 함께 해봤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은 설명서를 읽어가며 혼자서 뚝딱 완성해 갔습니다. 다 만든 후에는 배소(팬 플루트)를 불어보고, 무드등에 불을 켜보기도 하며 만족스러워하더라고요.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지 않아서 서둘러 워크북 신청을 해둔 저 또한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목공예풀
▲ 팬플룻 만들기에 사용한 목공예풀이 절반 정도 남았다.

다만, 교구 활동을 끝내고 테이블 위에 절반이나 남은 목공풀과 곧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사포 조각을 보고 있자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들여 만들어진 공주문화관광재단의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워크북 「 백제의 예술과 풍속」 을 잘 활용하고 나니, 자꾸만 욕심이 늘어가나 봅니다.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보내온 문화예술교육 워크북과 준비물 키트는 온라인 교육을 염두에 두고 준비되었기에 뾰족한 수가 없었으리라 짐작하면서도 에코백 만들기는 이제 지양하면 어떨까?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로 교구 제작을 할 수는 없을까? 등등 아쉽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본 지인이
▲ 이쑤시개를 활용한 일본 종이인형 

20여 년 전 일본 지인 댁에 놀러 갔더니, 이쑤시개(최근에는 친환경적인 이쑤시개가 생산된다)를 몸통으로 써서 만들었다는 종이 인형 몇 개를 보여 주셨습니다. 손가락 크기의 종이 인형들은 일본을 상징하는 멋진 작품으로 여겨졌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책갈피 대용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또 이틀 전 모 커뮤니티에는 손녀가 그린 그림에 오래된 신문을 오려 붙여 독특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일본의 구순 할머님이 소개돼 있었습니다. 예술·문화활동을 즐기면서 아픈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멀리 있지 않다는 예를 보여주는 듯했어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 끄기, 대중교통 이용, 유통 과정이 적은 로컬푸드 섭취 등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과학적 기술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잘못된 희망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들립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문화·예술 활동에 있어서도 재활용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일회용품을 발생시키지 않는 아이디어가 모아졌으면 하고 바라는 이유입니다.

2월 15일 자 도정뉴스에 “에너지 절약하고 탄소중립 포인트 받아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충남도는 관련 예산 7억 2000만 원을 확보했고,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개인에게 최대 10만 원 등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의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워크북으로 교구 활동을 해보니, 대면 교육활동의 확대와 함께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예술· 문화활동에 있어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따르는 경우에도 포인트 지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되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제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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