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넓은 개펄에서 잡히는 다양한 어종뿐만 아니라 바다와 민물이 만나면서 물고기들의 근육이 강해져 맛이찰지고 쫀득한 느낌이 다른 곳보다 강하다고 하여 서천수산시장의 다양한어류는 횟감으로 유명합니다.
2004년 9월 개설된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위치한 서천특화시장 건물은 2층짜리 5개 동에 연면적 7018㎡ 규모이며, 총 292개 점포에 295명이 종사하고 있는 서천의 대표적인 시장인데요. 중대형의 현대식 건물의 각종 편의 시설과 농산물, 수산물, 특산물의 2, 7, 12, 17,2 2, 27 일의 전통 5일장입니다.
출처;노컷뉴스/서천화재현장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식당 65개는 번지지 않고 227개의 점포가 모두 전소,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후 대응 2단계 발령과 대규모의 361명의 인력과 장비 45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서 23일 오전 7시 55분 완전히 불을 껐는데요.
예전부터 재래 시장의 시설과 전기 설비의 노후화로 그동안 많은 화재로 이어왔던 전적이 있어서 서천군이 민간 관리 업체에 위탁해 정기 점검을 받아왔으며, 합동점검 이후 세 차례 진행되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화재 발생한 시장이 전기 설비에 이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담당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였는데.국과수 감정 결과. 1층 수산코너에서 불이 시작된 곳 근처에서 발견된 전선들은 발화 원인이 될 수 있는 흔적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천소방서에서 23일 오전 10시 40분 브리핑을 열고, "화재 발화 지점은 수산물 1층 점포로 추청되며, 판넬 구조로 화재가 급격히 연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날 난 화재는 "시장 안은 수산물 점포와 잡화 점포가 이어져 있는 구조인데다, 당시 거센 바람까지 불면서 불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엄동설한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2일 밤 11시에 발생한 화재에 충남 서천 특화시장 상인들은 오랜 시간 삶의
터전으로 곳이 한 순간 화마에 잿더미로 사라진 충격과 한껏 기대감을 부풀렸던 설 명절 예약주문 취소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 복구 시점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상인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김태흠 지사는 전소된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서천 시장의 설 명절 대비 임시 개설과 신축을 위한 지원을 건의하였고 대통령은 신속한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한편 서천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로 실의에 빠진 상인들을 위해 70억 원을 투입해 다음 달 중으로 서천
특화시장 주차장 부지에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서천군은 화재로 피해를 본 시장을 복구하기 위해 긴급 추가경정예산 114억 천만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재건축 전까지 임시 상설시장 조성을 위해 특별교부세 20억원과 시장 상인 일상 회복을 위한 시장 신축 특별교부세 150억원 등 17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였는데요.
충남도 재해구호기금과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등 14억 3천만 원을 투입해 설 명절 전에 피해 점포당 5백만 원과 경영안정자금 지원, 지방세·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시장 건물 신축 공사는 내년까지 약 4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서천군은 부족한 예산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건의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의 긴급 복구에 부족한 복구 비용 확보를 위해 충남 사회 복지 공동모금회에서는 다음달 16일까지 전 국민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하루속히 생업에 복귀할수 있도록 소요되는 복구 예산이 확보되어 다시 정상적인
영업을 하여 서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과 서천시민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성금 모금
모금 계좌 : 농협 474-01-003445
예금주 ; 충남도공동모금회
모금기간 ; 2024,1,25(목)~2024.2.16(금)
문의전화 ; 635-0340041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041-950-4726 (복지증진과 희망 복지팀)
마지막으로 24일 화재로 힘든 서천군민과 서천 상인에 응원의 메시지 담화문을
실은 김기웅 서천군수의 담화문입니다.
어젯밤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로 인하여 큰 절망과 슬픔에 잠겨 계신
우리 피해 상인분들과 군민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여러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시장이 화마에 휩싸여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린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비극입니다.
이 소중한 공간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여러분들의 삶의 터전이자, 공동체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명절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대형화재로 상인 여러분들의 상실감과 실의가 더욱 클 것으로 생각되며,
이 시간이 여러분들께 얼마나 어렵고 힘든 순간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로 인하여 수많은 꿈과 희망이 재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망연자실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지탱하고 힘을 합쳐 나갈 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여러분 안에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특화시장을 통해 강인함과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닥친 이 재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단순히 물리적 복구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군은 화마가 할퀴고 간 이 참사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우리군은 정부에 서천특화시장 화재피해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특별교부세를 지원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였습니다.
우리군은 이번 재난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중앙 정부에 특별교부세뿐만 아니라 재난지원금 긴급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화재 참사현장을 방문하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특별재난구역 선포 가능 여부를 긴급 검토하라고 지시하셨고,
특별재난구역에 준하는 지원을 약속하신 바 있습니다.
둘째, 조속히 피해 현장을 수습하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도지사의 약속처럼 행정절차나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신속하게 피해 현장을 수습하겠으며,
상인 여러분들께서 희망을 잃지 않으시도록 임시시장 개설과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상인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서천 특화시장 화재복구와 수습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의 모든 계획은 상인여러분들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기반으로 수립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이 계획의 핵심이 될 것이며, 우리는 이 과정에서 언제든지 상인여러분들과 소통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넷째,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이번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서천군이 중심이 되어 서천특화시장의 복구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겠으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특화시장을 신속히 재건하여,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서천 특화시장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상인 여러분들의 경제회복은 물론 지속가능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오늘의 이 재난은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서천군민의 끈기와 힘이 이 시련을 이겨낼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함께 아픔을 나누고, 함께 희망을 키우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서천군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걷는 이 길에서, 우리는 더욱 강하고 단단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재난을 통해 깊은 시련과 아픔에 봉착해 있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어떠한 시련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 서천군은 강한 공동체입니다. 우리의 연대와 협력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는 일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강인함, 끈기,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비록 지금 어렵고 힘들지만 여러분들이 편안한 일상으로 복귀하실 때까지
저와 서천군청 공직자 모두는 화재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 1. 24.
서 천 군 수 김 기 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