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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유니버설 충남을 만들자

내포칼럼 - 김곡미 연암대 교수

2024.01.25(목) 12:55:23도정신문(deun127@korea.kr)

2024년 유니버설 충남을 만들자 사진

2024년 유니버설 충남을 만들자 사진


유니버설의 창시자 로널드 메이스는 9살에 척수성 소아마비가 발병해 중증 장애인이 되었고, 휠체어로 대학 계단을 이동해야 했다. 주립 대학교를 졸업하고, 건물 접근성 법안 작성에 참여하며 이때 ‘모든 이를 위한 디자인’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최초로 언급했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에서 유래한 유니버설의 의미는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남녀노소(男女老少), 장애인, 비장애인 등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 개념을 담고 있고 최근에는 임산부 등 대상이 확대되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로 손아귀 힘이 약한 사람을 위해 문손잡이를 레버식으로 바꾼 것이나, 휠체어를 탄 사람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와 만나는 도로 경계선의 턱을 비스듬하게 만든 것 등이 있다. 즉,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과 상품,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설계”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사회적 배려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행복추구권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개인의 욕구와 가치를 존중하며, 개인이 자신의 삶을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 구성원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나눔과 배려는 필수 요소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포용하며 기회를 제공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 풍요로운 세상으로 바뀔 것이다. 주거 지원이나 의료 지원, 아동을 보호하는 서비스 교통수단, 일자리 지원, 교육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한다. 노인에 대한 배려로는 의료 서비스, 노인 돌봄 및 건강 복지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해야 한다. 여성에 대한 배려로 성별 차별을 줄이고 여성의 자립과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어린이와 가족에 대한 배려로 보육 서비스, 어린이 성장 프로그램, 가정 폭력 방지 프로그램,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청소년에 대한 배려로 지속적인 교육 기회 평등을 위한 정책과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해야한다. 장애인, 비장애인에 대한 배려로 일자리 지원과 편의를 고려한 환경개선이 필요하며 추가적으로, 이주민을 위한 배려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문화 가정을 위한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야한다.

대한민국 행정구역 중 가장 살기 좋은 충남, 충남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며 느낀점은 역시 기본에 충실한 휴먼서비스(Human Service)가 아닐까 생각한다. 따뜻한 인간관계를 위한 말 한마디 건네기,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 그것이다. 기본적으로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고, 최소한의 보장을 통해 합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즉, 유니버설과 휴먼서비스는 기술, 교육, 서비스, 제품, 환경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어야 하고 대상도 여성, 어린이, 청소년, 노인, 저소득층, 무주택자, 다문화 가정 등 모든 대상을 고려해야 한다. 건강한 사회일수록 모든 구성원들이 적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배려하는 질 좋은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을 때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 날 것이다. 

대학에 오기 전 지난 26년간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기업에서 배운 것은 “인화단결”의 정신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휴먼서비스에 바탕을 둔 기업의 철학이 아닌가 싶다. 이제 충남에 휴먼서비스를 전파하고 싶다. 강하고 역동적인 ‘힘쎈 충남’의 이미지는 이미 민선8기 1주년에 잘 정착되었다. 그동안 부정적인 충청도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빠르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 강한 추진력으로 공약을 하나하나 달성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에서 도정 슬로건인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2024년 2주년부터는 “충남의 50년, 100년 위한 더 큰 미래‘힘쎈 충남’의 이면에 꼭 휴먼서비스가 함께 움직여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충남, 다시 찾고 싶은 충남을 만들기 위한 방법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은 역시 유니버설, 휴먼서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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