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수소에너지 국제포럼 자료 화면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어디일까요?
바로 우리 충청남도입니다.


▲ 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 투자 유치 사업 설명회 포스터 중 수소 분야

기후 변화가 피부에 닿을 정도로 심각하게 느껴지는 지금,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구, 아니 가깝게는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이 사는 우리 환경을 위해 당장 실천해야 할 것이 여러가지 있을텐데, 그 중 하나는 자전거나 대중교통 이용과 함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충남에서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1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10월 26일에 제6회 충남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을 실시하기도 했고, 11월 29일에는 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 투자유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수소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운영하는 화력발전소 58곳 중 29곳이 충남에 있고 그중에서도 26%는 보령시에 있다고 합니다.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충남은 전국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라고 하죠.
충남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언하며 탈탄소정책에 집중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 14일에는 충남 보령에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를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시험연구센터에서는 가스터빈 수소연료 연구개발과 기존 발전소의 가스터빈 성능 개선, 수소터빈 신뢰성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발전용 터빈 기술자립도를 높여 글로벌 기술 격차를 줄이면서 유출되는 외화도 절약할 수 있고, 전문인력의 충남 유입, 그리고 충남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며 탄소중립 실현에 한발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충남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수소터빈 관련 기관이나 기업을 유치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여러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14일에는 또한 충남 보령시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충남도청, 보령시, 관련 기업들과 사업협약서도 체결했다고 합니다.

하루에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수소 저장이나 운송까지 이어지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내용인데,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해서 2026년에는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헐다면 수소 연료 공급이 원활해지며 수소충전소 등의 이프라도 잘 갖추게 되겠죠?



수소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김에 일반 소비자에게 현실적인 이야기인 충남의 수소충전소를 찾아봤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충남에는 수소충전소가 9곳만 있는 것으로 검색됩니다.

수소충전소가 없는 곳에서 거주하는 수소차 소유주는 다른 지역으로 가서 충전을 해야 하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충남도청 부근에 있는 내포수소충전소에 가봤습니다.
마침 충전하러 들어온 수소전기 승용차가 있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충전을 마치더군요.



수소충전소 관계자에게 여쭤보니, 수소전기 승용차는 1회에 보통 5~6kg 정도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산, 아산은 수소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수소버스용 충전소도 있지만 그 외의 지역에는 없다고 합니다.

수소는 충전소에 공급될 때 200바(bar, 기압의 단위)의 압력으로 공급되고, 충전소 내 시설을 통해 400바로 압축했다가 수소전기 승용차에 충전할 때에는 700바로 압축해서 공급한다고 합니다.
수소버스는 350바로 충전하기 때문에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별도로 운영한다는군요.
내포수소충전소에서는 보통 하루에 25~30대 정도의 수소전기 승용차가 충전하는데, 현재 가격은 9,900원/kg이라고 합니다.



공급이 원활한 서산은 kg당 7,800원, 경기도로 올라가면 안성이나 화성에서는 12,400원/kg일 정도로 운송 물류비에 따라 지역 간에 편차가 크다고 하는군요.

보령에 지을 예정인 수소생산 시설을 가동하여 2026년에 수소를 공급하기 시작하면 수소 충전 환경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옆에 다가온 기후 위기가 심각합니다.다소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탄소중립 청정에너지를 이용하는데 더 관심을 갖고 생활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