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의 광천지역은 새우젓으로 유명하며 매년 광천새우젓축제가 열립니다.
광천 옹암포가 새우젓 산지로 알려진 것은 고려시대부터인데, 조선시대 말에는 서해안 10여개 섬의 배들이 새우를 싣고 옹암포에서 팔기 시작하면서부터 새우젓 장터가 형성됐다고 하죠.



옹암리 독배마을에는 약 40여 개의 새우젓 토굴이 있고, 버려진 폐광의 활석암 암반 속에 토굴을 만들어 새우젓 발효 방법을 개발한 건 1960년대로 이 독배마을 토굴 새우젓단지에서는 토굴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광천에는 광천전통시장이 있고 지금도 매월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 장날이 펼쳐집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광천전통시장입구에서 내리면 되죠.



제가 간 날은 장날이 아니었지만, 목적은 불고기였으니~
의외로 광천은 젓갈 정식보다는 오래된 불고기 집들이 유명한 듯했어요.
이전에도 비슷한 다른 곳을 갔었는데 가게 특색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곳에선 젓갈정식보다 불고기를 추천하더라고요. 아마 홍성 한우라 젓갈보다 더 인기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한밭식당!

토굴새우젓의 본고장 광천전통시장에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불고기 집으로 우리 전통음식인 불고기의 남다른 맛을 내기 위해 질 좋은 국내산 한우와 직접 개발한 표고버섯만 넣어 끓인 육수를 씁니다.
어리굴젓은 매주 손수 담근다고 하는데, 불고기 맛을 돋궈주는 별미죠.



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 충남행복가게 한밭식당에서 대표 메뉴인 한우 불고기를 먹어볼까요?





매주 손수 담근다는 어리굴젓, 불고기 맛있게 먹는 팁과 함께 맛깔나게 먹어봤습니다.



불고기 맛있게 먹는 법

1. 달궈진 불판 위에 불고기 올리기
2. 불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반대로 뒤집어 놓기
3. 집게로 불고기가 서로 붙지 않게 함
4. 다 익은 불고기를 육수에 내려 촉촉하게 먹기

TIP. 한우 특성상 너무 익히면 질겨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록 튀어나온 불판이 요즘에 맞게 나온 전통방식인걸까요?
광천에서만 이렇게 먹어봐서 그런지 홍성 한우와 함께 지역 특색이 잘 느껴지는 음식이다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광양식불고기를 좋아하는데,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바싹 익혀서 먹었네요.
씹는 맛이 부드러워 이가 안좋은 어른들도 먹기 좋겠더라구요. 가족 단위로 특히 많이 올만한 곳 같습니다.





당면사리는 추가로 주문(1,000원) 하는데, 안먹으면 서운하니 거의 필수로 주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육수에 간이 배었을 때 넣는 것이 좋습니다. 부족하면 중간중간 육수 부어주기!
불고기 정량이지만 양 많은 분들은 약간 부족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이럴 때 누룽지 하나 시키면 끝이겠죠?

광천전통시장 백년가게 불고기맛집 한밭가게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