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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양성평등 관점’으로 인식 전환 필요

2023.11.05(일) 23:32:01도정신문(deun127@korea.kr)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양성평등 관점’으로 인식 전환 필요 사진



현재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장 두려운 현실이자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가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재해, 이상기후 등 기후위기의 현실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등 일상에서의 다양한 위험을 유발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기후변화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립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이 기후변화의 ‘영향’은 사람들의 성별, 연령, 소득수준, 직업 등 ‘사회적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기구(FAO) 등 국제기구에서 발간한 보고서들에서도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재해의 피해가 여성, 아동, 빈곤층 등 사회적 취약집단에게 더 가혹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부족해진 식량과 식수가 불평등하게 배분되어 여성과 여아가 영양실조나 각종 질병에 더 많이 노출되었다거나 기후변화가 야기한 각종 자원 부족, 분쟁의 상황에서 여성들이 더 많은 폭력을 경험한다는 사례들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제적/국가적 계획과 정책에서 ‘양성평등한 관점’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201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처음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하였다. 또, 2021년 제26차 당사국총회에서는 ‘젠더 분석 워크숍’ 등을 통해 ‘젠더’를 기후위기 대응에 반영하고 있는 국가 사례들을 소개하고, 각국과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성평등 의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추어 충청남도도 양성평등 관점의 기후위기 대응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올 연말 확정될 예정인 『2045 충청남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포함하여 탄소중립 실천이나 기후위기 대응책을 모색하는 과정에 여성들의 참여 확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거버넌스가 성별 균형적으로 작동될 때, 성인지 관점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도, 프로그램, 지원 서비스 등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기후위기의 영향을 측정하거나 기후변화와 관련한 조사 등의 자료를 수집할 때 성별통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성별통계는 성인지 관점에서의 정책 수립과 추진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이다.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기후위기 대응 계획과 정책의 설계는 다양한 도민들이 우리 지역에서 보다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김영주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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