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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내대장부 기행 47

2023.10.31(화) 17:39:38사내대장부(danjung638@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내대장부 기행 47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오랜만에 신방도서관에 들렀다.이 도서관은 필자와 상당히 오랜 인연이 있다. 공부했을 때도 그렇고 취업을 준비했을 때도 그렇고 항상 이곳에 들렀기 때문이다. 시간이 나면 도서관에서 와서 책을 읽기도 하고 그냥 하염없이 주변을 걷기도 하고 신방도서관에는 추억이 많이 서려 있다.
아마 다들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것으로 안다. 다들 각자만의 추억과 경험이 있겠지만, 필자는 오늘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필자는 도서관에 오는 사람의 부류를 대충 2가지로 정의한다. 열심히 하는 자와 열심히 하지 않는 자. 도서관에 꾸준히 몇 개월 아니 1년 정도를 다니다 보면 의도치 않게 사람들의 얼굴을 외우게 되는데 집중하는 사람과 집중하지 않는 사람이 어느 순간 보인다. 집중하는 사람의 눈빛은 다르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주변에 소음, 배경 등에 신경 쓰지 않는다. 몇 시간에 한 번 자리를 움직일까? 미동도 없다. 아마 화장실, 식사, 담배 피우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몰입’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짧게는 몇 주, 몇 달 뒤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분명 원하는 목표를 성취했을 것이다. 설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몰입과 집중을 통한 공부는 그들의 인생에 무언가를 남겼을 것이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그러나 같은 시간을 활용하면서도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의 눈빛은 벌써 초점이 없다. 부산스럽고 주변 소음과 배경에 민감하다. 그들의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야 40분 남짓. 대개 10분, 20분을 버티지 못한다. 핸드폰을 만졌다 놓았다. 그런 식의 행동을 수없이 반복한다. 그러다 해가 지기도 전에 초저녁이 되면 그들은 도서관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도서관에 온 사람들 대부분은 무언가를 열심히 할 생각으로 왔을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아무 목적도 방향도 없이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은 드무니까. 그런데 왜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 답은 간단하다. 의지 차이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일체유심조’. 불교에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여기는 사상이 있다. 정말 마음먹기에 달린 것인데, 대부분은 항상 실패한다. 아마 대부분 그랬을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의기양양하게 도서관 문턱을 넘는 순간. 벌써 잠이 쏟아진다. 집에 가고 싶고 놀고 싶고 딴짓을 하고 싶다. 여기서 벌써 성패가 갈린다. 그러나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다르다. 갖가지 유혹이 따라와도 집중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이겨낸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놀기 싫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그러나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등 세계 유명인은 자기 일에 몰입한다. 본인의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다른 것은 쳐다보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길을 간다. 범인의 기준에서 바라본다 하더라도 사업, 대기업, 공무원 등 시험과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 과정을 극복했다.

성공이라는 것은 상대적이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목표가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 아울러 이것을 이루기 위한 ‘굳건한 의지’가 수반된다. 즉 반복된 얘기지만 몰입을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시간 관리는 덤으로 따라온 것이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필자도 도서관에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봤다. 별 것 아닌 성취들이지만, 돌이켜보면 성공했을 때와 실패했을 때는 확연히 달랐다. 그래서 필자는 독자 여러분께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 의지와 몰입 통해 단기간 성취를 했으면 바람이다. 물론 공부량이 많은 시험은 멘탈 관리, 공부 습관 등 장기적인 루틴을 가지고 행동해야겠지만. 단기간 성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빠르게 치고 나가야한다. 특히 집중하지 않고 실패했을 때의 그 패배감은 뼈아프다. 실패가 계속되면 사람은 피폐해진다. 결국, 자신감을 잃고 의욕은 사라진다. 이는 자존감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소위 N수생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우울이 껴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런 경험이 반복된다면 밝은 미래를 그리기란 어려울 것이다. 상대적으로 긴 시간 준비를 해야 하는 대기업, 공무원에 합격한 사람들 통계를 봐도 그들의 평균 수험 기간은 1년에서 1년 반 사이가 가장 많았다.
물론 어려운 얘기다. 그러나 의지를 가지고 다시는 되돌아 오질 않을 시간에 정말 후회없이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서관이라는 둥지에서의 성공 경험은 학업, 일, 전문성 뿐 아니라 궁극적인 자아실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신방도서관에 들러 바라본 사람들 사진


도서관에 올 때 이 점 하나만 명심했으면 좋겠다. 내가 집중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게 보았던 우울이 곧 내게 올 것이라는 것을.
너무 착잡한 얘기만 가득했지만, 분명 다들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신방도서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니 시간 되시는 독자들은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주변에는 산책로도 있고 예쁜 단풍도 있으니 책도 읽고 산책도 해보시길.


신방도서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통정4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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