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MBC방송에서 백종원씨가 주도한 예산시장에 대한 다큐가 연일 방송되었다.
마침 부모님과 함께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다녀온 지인들이 예산시장이 워낙 핫해서 사람이 많다고 해서
가는 날을 미루고 미루다고만 있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도저히 침샘이 마르지가 않는 것이다.
더이상은 미룰 수가 없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음날 바로 예산시장으로 향했다.

평일에 방문한 터라 주차 정도는 쉽게 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평일이었음에도 주차장은 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여도 평일에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은 보지 못했는데...
요즘 예산시장이 정말 핫! 하고 힙! 하구나, 솔직히 깜짝 놀랐다.

예산시장의 첫 이미지는 생각보다 활발했고 밝았다!
방송에 나온 몇 개의 가게들만 리모델링해서 운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 많은 가게들이 최근 예산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타고 오픈한 느낌이었다.
그 덕분에 시장의 젊은 생동감이 깃들어 있었다.
특히 여러 개의 게이트들이 나누어져 있어서 그 게이트 양쪽으로 새로 연 듯한 가게들에 눈길이 간다.

예산시장 게이트 1번을 찾으면 우리가 방송에서 봐왔던 익숙한 곳이 나온다.
평일 오전시간에도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예산시장.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대가족,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가족, 어르신들끼리 오신 분들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신 듯 하다.
 

장터광장 테이블은 이곳에서 접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방문한 때에는 평일이라 따로 대기접수를 운영하진 않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 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때에는 따로 테이블 대기 관리를 하는 듯하다.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보니 이런 시스템 도입은 관광객 입장에서 편리해서 좋은 듯하다.

비어있는 테이블이 한 두곳씩 있었기에 웨이팅 없이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다.
테이블을 잡아두고 천천히 예산시장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기로 한다.
어찌나 기대되던지... 전날 방송을 보고와서인지 마치 놀이공원 온 듯한 설레임이다.

기분 좋은 식사였다. 분위기가 색다르고 생기가 느껴지는 예산시장이 사뭇 어색하면서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