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눈이 흩날리는 청양 장곡사 벚꽃길
2023.04.04(화) 01:28:48지구유목민(tour1979@naver.com)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한 곳인 청양 장곡사 벚꽃길
꽃 점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벚꽃 명소이다.
특히 왕복 2차선 양옆으로 제법 큰 수령의 벚꽃 나무가 줄지어 있어
드라이브하면서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올해는 이상 기온 탓인지 벚꽃이 보름 일찍 피어서
벚꽃이 피는 시즌(4월초)에 벚꽃엔딩을 보게 되었다.
이미 왠만한 평지의 벚꽃명소는 벚꽃이 지고 복사꽃이 피고 있었다.
충남의 알프스인 청양의 해발고도도 있고 산이라서 볕이 덜해 벚꽃터널을 기대하고
장곡사 벚꽃길로 길을 향했다.
이미 산 밑의 양지 바른 곳에는 벚꽃은 다 떨어지고 이젠 초록의 잎사귀가 나와있다.
아! 여기도 벌써 다 진것인가 하고 나선형도로를 지나니 다행이 아직 벚꽃이 남아 있었다.
아직 벚꽃이 눈 부신 정도로 많이 붙어 있었지만
스치는 바람에도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마치 눈이 내리는 것 같았다. 꽃눈이다. 꽃눈
새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는 그 활홀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해서 다행이다.
이번 주에 가면 수 많은 벚꽃잎이 흩날리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해발고도가 있어서 아직까지 벚꽃엔딩은 아니였다.
바람만 불면 벚꽃잎이 꿀을 찾는 떠나는 벌떼처럼 흩날린다.
강한 바람이 불때면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하얀 벚꽃눈이 내렸다.
이 광경에 취해 벚꽃철이면 나두 모르게 이곳을 찾게 된다.
햇볕에 화사하게 빚나는 새하얀 벚꽃잎
청양읍내에서 진입하는 입구쪽에도 벚꽃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다른 벚꽃 명소는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주변에 대도시가 없어서 그런지 조금은 한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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