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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어둠의 시대를 밝힌 빛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들의 이야기

2023.02.28(화) 16:39:45잔잔한 미소(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공주 옛 읍사무소에서 이제껏 잘 몰랐던 공주의 인물 세 사람을 알게 된 이야기입니다.

 

어둠의 시대를 밝힌 빛은 이날 오후 옛 읍사무소 광장에서 있었던 행사의 제목입니다.

 

'어둠의 시대를 밝힌 빛' 행사장

▲ '어둠의 시대를 밝힌 빛' 행사장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들로 표현한 세 분은 공주 사람이고 공주와 관련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날 서덕순, 이상화, 이인선 기증, 기록물 전시 및 좌담회에 앞서

공주 시장, 공주 문화원장, 공주문화재단 이사장, 공주시 교육삼락회장과 여러 내빈 및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내빈 축사에 이어 최규학 님의 시 낭송 그리고 세 명의 성악가가 노래하는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최원철 공주 시장의 축사

▲ 최원철 공주 시장의 축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 낭송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 낭송

 

성악가 세 명의 노래

▲ 성악가 세 명의 노래

 

1층에 전시된 기증 물품의 관람 시간에는 세 분의 관련 사항과 업적 등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2층에서 어둠의 시대를 밝힌 선구자들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기증, 기록물 전시물 관람

▲ 기증, 기록물 전시물 관람

 

어둠의 시대를 밝힌 선구자로 지목되는 분은 서덕순, 이상화 그리고 이인선, 이 세 분 모두 우리 충남의 공주 사람이고 또는 공주와 관련된 사람이라는 점이고 그런 사실을 널리 알리는 행사였습니다.

 

세 분의 인물 해설-팸플릿

▲ 세 분의 인물 해설-팸플릿

 

먼저 서덕순에 대하여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전에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사람인데,

서덕순(徐悳淳 1892~1969)은 미군정기의 황인식, 박종만을 이어 19471121부터 19481018일까지 충청남도 도지사를 지낸 분이고

공주고보(현 공주고) 유치에 앞장섰고, 공주사범대학 설립에 핵심적 역할과

영명학교 후원회 간사장을 하는 등 공주 교육 발전을 위해 애쓴 분으로 설명됩니다.

공주사범대학과 공주고등학교 그리고 영명고등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이분의 큰 업적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공주 반죽동에서 태어난 율당 서덕순

▲ 공주 반죽동에서 태어난 율당 서덕순

 

공주사범대학과 서덕순

▲ 공주사범대학과 서덕순

 

공주 교육과 서덕순

▲ 공주 교육과 서덕순

 

다음은 이상화(1901~1943)입니다.

민족시인으로 설명되는 이상화는 서덕순의 여동생인 서순애의 남편으로 1926<개벽(開闢> () 70호에 발표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시로 너무나 유명한 시입니다.

전시물 내용 중 피압박 민족은 주먹이라도 들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권투를 가르치면서 한 말도 나옵니다.

 

이상화의 생애와 업적

▲ 이상화의 생애와 업적

 

민족정신을 심어준 이상화

▲ 민족정신을 심어준 이상화

 

다음은 이인선(1906~1960)입니다.

평양에서 출생한 이분은 일제 강점기 동양 제일의 테너로 호평받은 성악가라고 설명합니다.

1934년 우리나라 최초로 이탈리아에 유학한 오페라 개척자라고 불립니다.

이인선의 아내 서지순은 서덕순의 4촌 여동생이고 우리나라 초창기 오페라 육성을 위해 몸 바친 대 성악가가 바로 우리 고장 공주와 관련 있는 사람입니다.

 

이인선의 생애와 업적

▲ 이인선의 생애와 업적

 

한국 오페라와 이인선

▲ 한국 오페라와 이인선

 

옛 공주 읍사무소 1층에 나태주 시인의 시가 하나 붙어있습니다.

공주가 백제의 서울이었고 충남의 도청소재지였던 것은 알았지만, 유관순 열사가 공부하고 꿈을 키운 고장이 공주였다는 걸 나중에 알았고

빼앗긴 들에도의 시인 이상화가 공주에 와 결혼식을 올리고 우리나라 오페라 선구자 이인선이 공주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았다는 내용입니다.

 

나태주의 시 ‘공주를 살그머니 안아봅니다’

▲ 나태주의 시 ‘공주를 살그머니 안아봅니다’

 

그렇습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요즈음의 공주 사람이 많지만, 어둠의 빛을 밝힌 과거의 여러분이 공주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생각하는 서덕순 님의 후손들이 간직한 값진 유물과 자료들이 널리 알려져서 현재를 살아가는 공주 사람들에게 더 나아가서 힘쎈 충남으로 발전하는 밑받침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덕순 님을 이야기하는 아드님

▲ 서덕순 님을 이야기하는 아드님

 

전시회를 열면서 팸플릿에 이렇게 안내되었습니다.

공주시 중학동 도시 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어둠의 시대를 밝힌 빛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지나며 민족의 독립과 계몽을 위해 헌신한 선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교육의 도시 공주에 사범대학의 설립과 인문계 고등보통학교(공주고보) 유치에 앞장섰던 율당 서덕순(민정 초대 충남도지사)의 노력은 공주 교육 발전에 토대가 되었습니다.

지사의 자제인 서상호 님이 기증한 사진과 기록물들을 통해 가족 관계인 이들의 생애와 업적을 기억하고,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시회를 여는 취지

▲ 전시회를 여는 취지

 

어둠의 시대를 밝힌 빛전시회는 충남 공주시 우체국길 8에 주소를 둔 옛 공주 읍사무소 1층에서 2023324일까지 열리고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안내 팸플릿

▲ 안내 팸플릿

 

단체 관람은 041-852-6883으로 사전 문의하라고 안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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