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여행을 한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 바로 공산성입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때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해발 110m인 공산의 정상에서 서쪽의 봉우리까지 에워싼 포곡식 산성이고 성의 둘레는 2,350m입니다. 한 바퀴를 쭉 돌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꽤 긴 코스지만 중간을 가로질러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왕 공산성에 갔으면 성벽을 따라 걸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야 공산성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걷다가 만나는 금강뷰는 정말 예술입니다!! 

공산성 바로 앞에는 신축 한옥 건물이 있습니다. 늘 지나치기만 했는데, 무더위에 지쳐 들어갔다가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이제서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공주 여행자들을 위한 공산성 방문자센터입니다. 이곳은 공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기도 하며 공산성의 역사, 백제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알 수 있는 알찬 공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게임, 디오라마, 미디어아트까지! 이 작은 공간에 정말 알차게 꾸며놓았습니다. 

창밖으로 공산성 뷰가 보이는 이곳. 웬만한 카페보다도 나은 듯합니다. 백제 무사가 창문을 지켜주고 있네요.
  

공간이 크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정보는 터치스크린으로 제공합니다. 백제의 옷, 역사, 공산성의 이야기 등등 다양한 백제의 도시 공주에 대한 것들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방문자센터인 만큼 여행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여행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 편의를 위한 충전기까지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핸드폰 배터리가 거의 다 되어서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방문자센터의 충전 포트를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공산성을 산책하기 전에 방문자센터에 들러 백제문화의 비밀코드를 찾아라! 책자를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단순히 산책하는 것이 아니라 백제의 역사를 따라 걸어볼 수 있도록 퀴즈를 맞추며 재미있게 공산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 해보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공산성과 백제의 모습을 본 뜬 레고도 눈에 띕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칠, 스크린 화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공산성을 걷기만 하면 왜 여길 왔는지, 여기가 어떤 곳인지 정확하게 알려주기가 힘들 수 있는데요. 이렇게 방문자센터에서 다양한 게임과 정보를 접하고 간다면 아이들도 공산성을 산책하며 마주하는 것들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듯합니다. 

멋진 미디어 파사드로 백제를 표현한 작품도 멋졌습니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정말 알차게 꾸며진 곳!
공주 여행을 하신다면 가장 처음 공산성방문자센터에서 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각종 공주여행지에 대한 책자도 준비되어 있고 안내자 분들도 상주하셔서 궁금한 것은 언제든지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백제 문화도시, 유네스코 도시인 공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먼저 알고 여행을 시작하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실 수 있습니다.

방문자센터는 모두 무료! 
공주 여행에 공산성 방문자센터도 잊지 말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