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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복원 불사를 해서 더 아름다운 논산 개태사

논산 개태사의 아름다운 봄

2021.04.11(일) 20:25:30이병헌(ichmoun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개태사

봄이 깊어가면서 활기를 찾는 대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봄빛 가득한 날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개태사에 다녀왔습니다.

개태사는 고려 태조가 삼국 통일을 기려 창건한 사찰입니다.

개태사는 논산시 연산면 천호산에 있는 사찰로 고려 태조가 후백제의 신검을 무찌르고 삼국을 통일한 것을 기려 황산을 천호산이라 개칭하고 창건하였습니다.

▲ 개태사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후 후백제를 평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약 4년간에 걸쳐 축조했다고 합니다.

태조의 영정을 모시는 진전이 있었으며, 국가에 변고가 있을 때 이곳에서 신탁을 받는 등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유지되어왔지요.

▲ 개태사

신종루 앞에 연못이 있습니다.

신종루는 2층 누각으로 그 안에는 불교사찰의 사물이 자리하고 있네요.

4물이란 범종, 법고, 목어 그리고 운판입니다.

경내에서 보면 멀리 천호산이 보이고 그리 넓지 않은 경내가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 개태사

개태사는 고려 말기에 이르러 사운은 쇠퇴하기 시작했는데 고려 말기 잦은 왜구의 침입에 의해 잦은 방화와 약탈을 당하게 되어 조선시대에는 계속 폐사된 채 방치되어 왔지요.

1934년에 이르러 오늘날의 사찰이 재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개태사

지금 개태사에는 대웅전이 중창불사가 이루어져 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없던 사찰을 처음으로 짓는 것을 창건(創建)이라 하고 세월과 함께 퇴색하고 무너져 내린 사찰을 수리 보수하거나 확장 재건립하여 다시 만드는 것을 중창(重創)이라 하는데 대웅전이 반듯하게 섰습니다.

▲ 개태사


개태사에는 일 년 내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습니다.

호국 종찰이자 한반도의 태평 성대를 이끌었던 개태사의 역사적 위상을 알리기 위해 경내에 태극기를 게양해 놓았다고 합니다.

어느 사찰에 가도 태극기가 1년 365일 내내 걸려있는 사찰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개태사 밖에 없다고 합니다.

▲ 개태사

개태사의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19호인 개태사지석불입상, 충남민속자료 제1호인 개태사철확, 충남문화재자료 제247호인 5층 석탑과 제275호인 석조가 있습니다.

충남민속자료 제1호인 개태사철확은 큰 가마솥은 승려들의 식사를 위해 국을 끓이던 것으로 지름 3m, 높이 1m, 둘레 9.4m나 되는데 보호각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두께가 3cm이고 밑바닥이 직경 90cm입니다.

▲ 개태사

보물 제219호로 지정된 개태사지 석조삼존불입상은 개태사 건립 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본존불은 높이 4.15m 크기로 불상의 형태는 크게 돌출된 육계에 둥그런 얼굴을 지니고 있으며, 이마에 백호가 선명하고 이목구비의 형태가 뚜렷하나 얼굴의 규모에 비해 크게 과장된 형상입니다.

▲ 개태사

보살상은 각각 지름 2m 내외의 팔각형 연꽃 대좌위에 있으며, 높이는 3.12m 내외입니다.

새로이 만들어진 얼굴은 육계가 크며, 본존불보다 치졸합니다.

머리띠 장식은 귀 뒤로 어깨까지 내려져 있으며, 양팔에는 팔찌를 돌리고 있답니다.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양팔에서 좌·우로 늘어져 있고, 배에서 무릎까지 한 줄의 매듭장식이 드리워져 있어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석불로 가치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