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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2020.03.06(금) 14:13:17킴보(kimvo9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연일 코로나19 뉴스로 아직 겨울인지 봄이 왔는지 전혀 느낄 수 없는 요즘입니다. 집에만 있다 오랜만에 산책 삼아 마스크를 끼고 공주로 갑니다.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갑작스러운 추위 예보도 있었지만 계절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지 한낮에는 외투가 거추장스러울 만큼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충남의 인생사진 명소를 찾아 인물 스냅사진을 찍어 소개하지만 당분간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인물 사진 대신 봄풍경 사진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해 찾은 곳은 송산리고분입니다. 코로나19로 수많은 관광지가 문을 닫았고 송산리고분도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실제로 가 보니 실내 전시관만 문을 닫았고 야외는 입장이 기존처럼 가능합니다. 현재 실내 전시장을 문을 닫고 주차장 공사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 주차는 인근 도서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송산리고분군
-소재: 공주시 웅진동
-문의: 041-856-3151
-관람: 매일 09:00~18:00, 한시적 무료 입장(실내 전시관 운영하지 않음)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송산리고분군은 어릴 때 교과서에서 무령왕릉으로 배웠던 그곳입니다. 실제로 이곳에는 무령왕릉을 포함한 다른 무덤이 있기에 이곳은 송산리고분군이라 부릅니다. 이곳은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13호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유산 백제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이곳이 바로 무령왕릉이라고 부르는 6호분입니다. 다른 무덤이 돌방무덤인 것과 달리 벽돌무덤입니다. 이곳은 1932년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남북 길이 3.7m, 동서 너비 2.24m 입니다. 벽돌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서 중국 양나라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이곳은 유일하게 도굴을 당하지 않은 곳으로 백제 성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때는 이곳도 내부를 개방하였으나 문화재 보존을 위해 1997년부터 개방하지 않습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 웅진시대의 왕실무덤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하는 475년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1930년대 일찍부터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이때는 30여 기 이상의 무덤이 있었다고 밝혀졌으나 현재 우리가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무령왕릉을 포함 몇 개의 무덤입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6호분과 나머지 1개를 제외하면 모두 굴식돌방무덤인데, 이 당시 왕실 전용의 무덤양식으로 추측됩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아직 초록 잔디가 나오지 않을 때라 잠깐 그냥 산책만 하고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뜻밖의 봄풍경을 만납니다. 6호분으로 가는 길에 노란 산수유가 피었습니다. 어린 산수유 나무만 봤었는데, 이곳의 산수유나무는 제법 커서 꽃이 만개하면 화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진달래나 벚꽃보다 먼저 피기에 봄의 전령사로 불리우는 산수유화입니다. 진짜 봄이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늦가을에는 빨간 열매가 열려 또 한 차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합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그동안 답답한 실내에서 그리 반갑지 않은 뉴스를 듣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갔는데, 이렇게 맑은 하늘 아래 노란 산수유를 보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합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면서 오랜만에 햇살 아래 산책을 하며 그동안 부족했던 비타민D를 온몸으로 합성해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의 건강이 중요한 때이니까요.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6호분을 지나 언덕으로 오르면 1-4호분이 보입니다. 이곳은 위에서 언급한 6호분과 달리 돌방무덤입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이  돌방무덤방식은 구조적으로 도굴이 쉬웠기에 상당량의 부장품들이 도굴되어 무덤의 주인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이곳에서 나지막한 산, 정지산을 넘어가면 금강이 연결되고 그곳에서 보면 가까이는 연미산, 멀리는 계룡산이 보입니다. 한켠에는 전망대가 있어 저 멀리 금강과 공산성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산수유화 만발한 공주 송산리고분 사진
  
이곳에서 길을 따라 쭉 가다 보면 정지산으로 연결되니 조금 더 걷기를 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코로나 19로 실내 전시관이 문을 닫아 역사적인 설명과 전시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문화재도 보고 산수유화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도 그리 많지 않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으니 더없이 좋았답니다. 연이은 코로나 뉴스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 가까운 동네 산책으로 개인의 건강을 지켜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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