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나다.
뚜벅인지라 버스로 다니는 곳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을 냄새를 맡기위해 억새풀을 찾아 다니다 우연히
그 가을에 발을 들이게 된 곳, "지산체육공원"
천안아산역에서 호수공원이라는 정류장에 내려 다리를 건너 가면 바로 나오는 곳이다.
다리를 지날 때 밑으로는 하천이 흐른다.
▲ 언덕을 오르자 보이는 풍경이다.
마치 도심속의 작은 숲속에 들어온 기분이 드는 곳이다.
▲ 인사라도 해주 듯 흔들리는 억새풀
살랑살랑, 바람에 몸을 맡겨 춤이라도 추듯 반겨주는 억새풀이 반갑고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았다.
▲ 숨은 선물 찾기
지산체육공원에는 억새풀만 있는게 아니다.
중간중간 여유롭게 잘 둘러보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하나하나,
보물찾기라도 하듯 숨어있다.
어릴 적 보물찾기를 하던 기억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산책길이다.
▲ 미지로가는 문, 오르면 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산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온다.
산책하기도, 등산하기도 좋아보이지만 잠시만, 여기 멈춰 핸빛이 들어오는 이 터널을
눈에 담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 햇빛이 주는 선물
가을의 풍경이 물씬 코로 흡입되고, 눈으로 담게되고 마음으로 전달된다.
멀리 힐링여행 갈 필요가 있을까? 바로 이 가까운 작은 산책로에 가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숨어있다.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산책을하며 햇볕을 피부로 느끼며 잊어버렸던 여유로운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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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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