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추운 날씨로 인해 대지가 꽁꽁 얼어붙었다.
동지가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도 밤이 길기만 하다.
온세상이 밤새 추위에 얼어붙어 옴짝달싹 못하고 해가 뜨기만 기다리는 것 같다.

그토록 기다리던 태양이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오른다.
추운 겨울이라서 붉은 빛 가득한 태양이 떠오르기만 해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눈도 내린지 얼마되지 않고, 날씨도 맑을 것 같아서 오래만에 평소에 자주 찾던 일출포인트를 가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갑자기 태양이 떠올라서 당황했지만, 급히 서두른 탓에 너무 늦지 않았다. 



벌써 봉수산 너머로 태양이 떠오른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쾌청한 날씨라 붉은 태양이 떠올랐다.





늦으면 못 찍을 수 있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송전탑 사이로 뜨고 있는 태양을 찍어본다.
찍고 보니 마치 철선에 걸려 있는 듯 한 느낌이다.



조금 늦었지만, 너무 늦지 않게 도착했다.
붉은 태양이 밤새 얼어붙은 대지에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붉은 태양 빛이 홍성의 들녘을 쫘악 퍼진다.




홍성시내로 태양빛이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이렇게 멀리서 보니 오서산이 홍성읍 바로 뒷산처럼 보인다. 이렇게 가까웠던가? 




홍북과 금마 방면 풍경
방금 기지개를 켜고 막 잠에서 깨어난 풍경이다. 



이제는 붉은 기운이 홍성읍 전체를 감싼다. 





다행히 멋진 일출과 풍경을 볼 수 있었다.
2018년도에도 충남의 아름다운 풍경을 열심히 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