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송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나온 병천 순대를 보며  침을 흘리다 드디어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방송에 나온집은 '청화집'이지만 티비에서 언급된 것처럼 유명한집 이웃집은 자연스레 맛있을수 밖에 없다는 말을 믿고 제가 즐겨 찾는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병천 아우내 장터에는 수십개의 순대집이 몰려 있어 유명한 가게가  앞집, 옆집이 모두  맛집이라 할 수 있기에 어디를 가도 만족스러운 맛을 맛볼 수 있답니다.  



저는  대기줄이 긴 걸로 유명한  한식당에 가보았습니다. 오늘은 조금 서둘러 간덕에 대기없이 먹을수 있었지만 이집은 늘 긴줄로 맛볼수 없었던 곳이거든요.  이날도 자리에 앉는순간 뒤에 사람들은 줄을 서서 대기를 하고 있고, 식사후 나올때는 6-70대 어르신들이 줄을 도로까지 서 계시네요.
이곳 아우내 병천순대골목의 가게는 대부분 메뉴도, 가격도 순대국 7천원, 모듬순대 1만2천원으로 비슷합니다.

국밥의 맛은 김치와 깍두기가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순대국밥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들깨가루, 소금, 고춧가루가 한켠에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넣어먹으면 되겠죠?



순대를 안 좋아한다는 황교익 선생도 반한 이곳 병천순대가 나왔습니다. 다른곳의 당면 순대와 비교가 안되는 풍부한 맛이죠?  거기에 머릿고기 등 부속고기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메뉴죠?



드디어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병천순대, 부속고기, 파가 가득 들어가있고 잡내없는 뜨끈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거기에 뜨거운 흰밥을 말아, 새우젓, 다대기, 들깨가루, 고추로 간을 맞추면 겨울철 보양식으로 딱이랍니다. 



성인 2명이 방문을 하면 늘 순대국밥1, 모듬순대 1접시를 주문하는데요, 양이 푸짐해 배부르게 먹고도 남길때가 있답니다. 그정도로 양이 넉넉하다는거겠죠?  


 
오늘은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라고 하는데, 이럴땐 모락모락 김이 나는 순대국밥 생각이 간절한데요, 순대하면 병천순대라는거 아시죠?  알쓸신잡 미식가 황교익 선생의 입맛도 사로 잡은 천안 병천순대 올 겨울 먹거리로 놓치지 마세요. 알쓸신잡에서는 병천순대와 함께  가까운곳에 있는  독립기념관, 유관순 기념관, 홍대용과학관도 다녀갔는데요, 연계해서 여행하기 딱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