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갑사는 공주, 동학사는 대전인줄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알고 보니 계룡산은 공주, 계룡, 논산에 속하는 온전히 충청남도였다.

충청남도의 산 중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국립공원이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이
충청남도 최고의 산을 뽑으라면 이견없이 누구나 계룡산을 첫손가락에 뽑는다.

갑사, 신원사 등 계룡산을 오르는 여러코스가 있지만,
이번에는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동학사 코스를 찾았다.

이 코스는 계룡 8경 중에 3경인 동학사 계곡, 은선폭포, 관음봉이 있어서
계룡산국립공원 전 코스 중에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코스이다.
사실 계룡산의 정상은 청황봉이지만, 등산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관음봉이다.

동학사 주차장부터 관음봉까지 편도로 약 4.5km 코스로 
은선폭포 아래까지 완만한 경사와 은선폭포에서 관음봉까지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은선폭포까지의 완만한 코스를 추천한다.
계룡산의 울창한 자연과 그 옆에 흐르는 동학사 계곡을 보면 쉽게 걸을 수 있어 산책코스로 좋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걷다보면 동학사 계곡 옆에 세진정을 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탐방코스 중에 가장 쉬운 코스이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여기까지 다녀오면 된다.



조금 올라가면 동학사가 나온다. 



동학사의 아침, 멀리서 해가 뜨고 있다.
일출을 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여름이라서 너무 해가 일찍 떠서 보기가 힘들다.




동학사 지붕너머 보이는 쌀개릉 






싱그러운 녹음이 등산객의 지친 마음을 풀어준다.
안타깝게도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동학사 계곡이 수량이 많지 않다.



은선폭포를 오르는 계단, 여기까지도 완만한 경사가 이어져서 힘들지 않다.
동학사까지만 가기에 아쉬운 사람이라면 여기까지 가보는 것도 좋다.



조금 오르면 은선폭포 전망대가 나온다. 물이 말라서 뭔가 허접한 느낌이다. 



관음봉에 다다르니 멀리 동학사가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관음봉 정상이다.
20년만에 올랐더니 정자까지 새로 만들어져 있다.



드디어 충남의 최고명산, 계룡산을 20년만에 다시 올랐다.
충남의 최고의 명산답게 멋진 풍경을 보여준 계룡산
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동학사 코스를 오르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