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지금, 하얀 밤꽃의 향연
2017.06.26(월) 06:57:49지구유목민(tour1979@naver.com)
공주하면 백제만큼 유명한 것이 바로 밤이다.
막걸리에도 밤이 들어갈 정도로 밤막걸리가 유명한 곳이다.
공주에서도 밤이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차령고개 아래 자리한 정안이다.
공주에서 천안을 넘어갈때 고개가 하나 나온다.
지금은 도로가 잘려서 쉽게 지나가는 곳이지만,
옛날만 해도 눈이 오면 넘기 힘든 충청남도에서 몇 안되는 험한 곳이었다.
그런 지형적 영향때문인지 밤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심어져서 지금은 700여 농가에서 2,200헥타르를 재배하고 있다.
재배면적이 2,200헥타르라지만 평소에는 밤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밤꽃이 피는 이쯤이 되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안 어디든 밤꽃이 피어있고, 산 전체를 밤꽃이 덮고 있다.
"이렇게 밤나무가 많았구나."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약간 노란끼를 낀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산마다 밤꽃이 피어 얼마나 많은 밤꽃이 피었는지 알 수 있다.
전국민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밤나무가 많다.
흐드러지게 핀 밤꽃
그 야릇한 향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호불호가 있다.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밤나무
싫든 좋은 매일 밤꽃향을 맡으면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공주 어디를 가도 다 밤꽃 천지이다.
이 많은 밤나무들이 얼마나 많은 밤이 열릴까? 궁금하다.
밤나무마다 수 많은 밤들이 열린 가을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