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를 보고 옮겼다는 남연군묘
2015.07.01(수) 16:04:32세상살이(oculture@naver.com)
경기도 연천에 있던 묘를 이곳에 옮긴 것은 1846년이라고 합니다. 풍수지리설을 믿었던 대원군이 이곳에 묘자리를 쓰고 결국 아들과 손자가 왕위에 올랐으니 맞다고 볼수도 있고 무덤이 도굴당했으니 그렇게 좋지 않을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원군 아버지가 묘를 옮겨서 이장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철종사후에 자신의 아들을 왕에 올렸으니 어느 정도는 맞는것 같지만 일제에 의해 주권을 빼앗기고 원인을 알지 못하는 의문스러운 죽음과 그 손자인 순종 역시 자유롭지 못했으니 너무 욕심이 컸던 걸까요? 게다가 손녀인 덕혜옹주도 비극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남연군묘 제각
남연군묘에 대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명당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땅이 좋은 곳에 조상을 모셔 후손이 잘살게 된다는 곳입니다. 좋은 터를 잡기 위하여 적선과 정성을 몇 대에 조성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 예산 가야사지 문화재발굴조사 현황
원래 이곳은 가야사가 있던 곳입니다. 대원군이 묘를 옮기면서 이곳을 폐쇄하고 가야사지로만 그 흔적을 유지해왔습니다. 2012년 시굴조사, 1차발굴조사를 거쳐 2013년에는 2차 발굴조사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3차발굴조사를 마치면서 '가야사'의 사명 및 사역을 추정할 수 잇는 다양한 유물뿐만이 아니라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8동의 건물과 가람배치를 확인하였다고 하네요.
▲ 남연군묘
왕릉이라고 부를정도는 아니지만 길지같아 보이긴 했습니다. 조성 왕릉중 명당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시대를 이어 건원릉(태조), 헌릉(태종), 영릉(세종), 건릉(정도), 남연군묘 등이 있다고 하는데 모두 왕의 자리인데 군으로는 남연군만 속해져 있습니다.
▲ 남연군묘 비석
이곳은 예산에 속해있으며 덕산면 상가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산2경이라는 가야산에 있습니다.
▲ 기념물 제80호
이건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르지만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기념물 제80호라는 남연군묘입니다. 여기서는 정말 명당인지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보면 조금 다릅니다.
▲ 남연군묘 전경
사방이 훤하게 뚫려 있으며 좌우를 감싸고 있는 산에 이곳에서 바라보면 정면이 환하게 뚫려 있습니다.
▲ 최고의 길지는 평온하게 사는 삶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묘를 이장하는 것은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 겁니다.
대원군은 부친인 남연군의 묘를 옳길때 상여를 이곳 광천리 마을에 줬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마을 이름을 '남은들'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진짜 명당은 왕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 자손들이 평온하게 살게 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욕심을 가지고 다가가면 잠시 권력과 금전을 가질지는 몰라도 그 것이 대를 이어 끝까지 이어진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동영상으로 보면 알겠지만 길지는 길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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