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단체탐방

단체탐방

충남넷 미디어 > 기획특집 > 단체탐방
단체탄방 목록으로

새해 과제는 민주주의 확립과 내포신도시 안착

시민단체가 말하는 2014년 충청남도

2014.01.06(월) 15:50:12도정신문(deun127@korea.kr)

새해 과제는 민주주의 확립과 내포신도시 안착 사진


충남참여자치연대 등 시민단체 간담회 개최
지역과제 해결 위한 시민사회 연대 한목소리
도정 변화의지 강해, 천천히 과정 밟아 나가야

 

새해 과제는 민주주의 확립과 내포신도시 안착 사진

“시민은 모일 때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이는 코스모스다. 혹은 눈에 띄지 않지만, 세상을 푸르게 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풀이거나 모든 것에 스며드는 생명의 근원인 물이다. 세상이 암울할 때 희망을 말하는 개나리이기도 하다.”
2014년 갑오년을 맞이해 충남 유수의 시민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표현한 ‘시민’의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충남발전협의회와 충남참여자치연대, 충남여성단체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충남협의회, 천안도솔로타리 클럽 등 관계자들이 도청에 모였다.

충남도와 시민사회단체 간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새해 과제와 시민단체의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참여한 시민단체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한 연대의 필요성과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도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충남 시민사회의 이슈로 ▲유류갈등 및 천수만 등 지역 갈등 ▲지역발전 위한 지방선거 ▲민주주의 후퇴 ▲세종시 및 도청이전 성공 안착 등을 제시했다.

또 충남에 필요한 정책과 지역 시민단체의 강점과 약점, 시민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날 논의를 중심으로 충남 시민사회의 고민과 희망, 2014년 지역 과제가 무엇인지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욕속부달·보국안민…국민이 편한 한 해 돼야
-박병남 팀장(이하 박) “새해가 밝았다. 올해의 4자성어를 추천해 달라”
-심규익 국장(이하 심) “도행역시(倒行逆施) 아닐까 싶다. 정부가 독선을 탈피하고 국민과 대화를 통한 화합의 정치를 펼치기 희망한다.”
-안미희 국장(이하 안) “욕속부달(欲速不達)이다.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정치하면 개인적 이익을 뒤로해야 한다.”
-김지훈 집행위원장(이하 김) “보국안민(輔國安民)이다. 올해 갑오년으로 동학농민운동 120주년이다. 국민들에게 편안한 나라가 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이재명 사무처장(이하 이재명) “도원결의(桃園結義)다. 내포시대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 도민이 협력해 노력해야 한다.”
-이화수 실장(이하 이화수) “초평지마(草平之馬)다. 초원을 질주하는 말과 같이 자유로운 한 해가 되기 바란다.”

◇내포 정주여건·대통령 공약파기, 아쉬운 지난해
-박 “지난 한해 아쉬운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심 “대통령의 복지공약 파기로 인한 신뢰감 상실과 불통 이미지가 형성된 점이다.”
-안 “내포신도시 정주여건이 미흡한 것과 여성 복지를 위한 준비가 부족한 것도 아쉽다.”
-김 “지역 의제 형성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지 못한 점이다. 주민과 함께 환경과 인권, 노동, 교육 등 의제를 고민하고 실천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최대 쟁점 ‘지방선거·지역갈등’
-박 “새해 충남지역의 쟁점은 무엇인가”
-김 “지방선거다. 충남에서 지역정당이 사라진 후 첫 선거다.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선보여야 한다. 지역감정이 아닌 인물 중심으로 뽑아야 한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 문제도 최대 쟁점이 될 듯하다.”
-심 “기름유출 피해에 따른 지역간 갈등과 천수만 조력발전 건립을 둘러싼 갈등 등 지역 분쟁 해소에 집중해 한다.”
-이화수 “세종시와 도청의 성공 안착이다. 지역적 한계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시민 활동의 틀을 크게 마련해야 한다. 충남 시민사회가 전체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재명 “충남 지역 현안의 효과적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가 하나의 단결된 모습으로 나아갈 계기 마련도 중요한 과제다.”

◇범시민단체 결집 가능성 높아
-박 “주요 이슈 모두 시민사회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시민사회의 이념과 영역이 다양한데 목소리를 한 곳에 담을 수 있나”
-심 “예전부터 다양한 시민 단체 간 만남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세종시 원안사수의 경우 시민단체가 한뜻으로 뭉쳤다. 서울에 800대의 버스를 올려보내는 등 시민단체 모두가 각자 재원과 인력을 동원해 지켜냈다. 지역 주요 현안에 시민단체의 결집이 요구된다. 어떤 형태로든 틀이 잡히면 굴러갈 것이라 본다.”
-김 “공통의제를 발굴해 논의한다면 지역 공동체를 위해 좋은 것들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핵심은 배려다. 우리는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을 위해 힘을 합쳤던 경험이 있다. 몇 차례 경험을 통한다면 범시민단체 간 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이념에 따라 갈등이 있을 듯했는데 몇 차례 만나다 보니 소통이 된다. 어떤 의제를 발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화수 “우리 단체의 다문화 운동이 좋은 예다. 초창기 거부감이 많았다. 하지만 2009년부터 다문화 여성을 위한 현지 부모님 초청과 사돈 간 만남 등 여러 지원을 꾸준히 해왔다. 이제는 이러한 노력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하고 있다. 지속적인 노력과 진정성이 중요하다.”

◇시민사회는 민주주의의 핵
-박 “시민사회가 왜 중요한 것인가. 중요하다면 충남 시민사회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심 “시민사회가 없으면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없다. 충남 시민사회의 경우 환경 관련 단체가 활발한 반면 유사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단체의 중복이 약점이 되고 있다.”
-김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관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점이다. 충남 시민사회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활동력을 갖고 있지만, 부족한 재원과 활동가의 재생산 부재, 새로운 시민사회형성 부진, 시·군 단위 불균형 등을 극복해야 한다.”
-안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시민단체는 이를 연결해주는 고리다.
-이재명 “시민단체는 국민의 여론을 제시하고 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충남 지역 시민사회는 지역별, 영역별로 활발한 움직임이 있으나 큰 이슈가 있을 때 결집하거나 연대가 잘 이뤄지지 않는 약점이 있다.”
-이화수 “동의한다. 충남 시민단체는 각자 역할에 충실하지만, 서로 교류가 부족해 이해의 폭이 좁다.”

◇타운홀미팅 등 변화…늦더라도 과정에 충실해야
-박 “충남도에 대한 평가와 도가 앞으로 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심 “도정이 많이 변화했다. 도민과의 타운홀미팅 방식은 역대에 없었다. 참석해보니 타 시·도보다 한발 앞선 느낌이다. 공무원들도 이전보다 많이 친절해졌다. 바라는 게 있다면, 내포신도시 조기 정착과 홍성·예산 통합을 위한 노력이다.”
-이화수 “변화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하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시민단체 활성화를 위해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지원만으로는 타성에 젖게 한다. 핵심은 과정이다. 과정이 충실하게 준비된다면 결과는 분명하다. 조금 늦더라도 똑바로 가야 한다.
-안 “다른 시·도에 비해 고위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낮다. 양성평등이 좀 더 실현되기 원한다.”
-이재명 “내포 시대를 열었다. 행복한 충남이 되도록 음지에서 일하고 도민을 보살펴 주기 바란다.”
-김 “최근 도의 행정도 안정적 토대를 만들기 위해 과정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과정 자체가 교육과 협력, 성숙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행정이기 바란다. 도가 성과주의에 매몰되지 않도록 조금씩 노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정리/박재현 gaemi2@korea.kr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