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충남넷 미디어 > 사람세상 > 사는이야기

객지에서는 고향 까마귀도 반갑다더니

2009.07.11(토) 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볼 일이 있어 서울 여의도에 갔습니다.
용무를 마치고 다시 전철에 올랐는데 그 전철의 안내 전광판에 <천안,신창행>이라는 문구가 유독 그렇게 제 눈에 콕 들어왔습니다.
순간 어찌나 반갑던지요!
‘객지에 나가면 고향 까마귀도 반갑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떠오르면서 말입니다.

천안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입니다.
아산(온양온천)의 지척에 있는 충남 아산시 신창면은 예전 같은 직장서 소장으로 근무했던 이의 고향이고요.

천안은 예전부터 호두과자가 유명하고 온양은 예로부터 온천이 아주 소문났지요.
신창면은 이곳을 흐르는 곡교천과 삽교천의 영향으로 미질이 뛰어난 청결미를 생산하고 있으며 사과와 배, 포도 등의 과수 지역도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또한 순천향 대학교와 한국 폴리텍 Ⅳ 대학 아산캠퍼스가 자리하고 있어 지방의 새로운 교육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신창입니다.

젊었던 시절 아산에서 모 업소의 지배인으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하여 신창엔 자주 놀러도 가곤 했는데 아무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서 내려온 전철은 천안역이 종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더욱 넓어지고 연장되어 이제 그 종착역은 신창역까지로 확대되었지요.

이처럼 전철이 신창역까지 내려옴으로 해서 이 지역의 발전 계기는 물론이며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까지도 마치 수도권 시민들처럼 그렇게 아주 편리한 교통환경에서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산엔 숙부님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 설날과 추석 같은 명절 때 숙부님 댁에 세배와 인사를 하고 돌아갈 적엔 여간 편리한 게 아닙니다.
그건 서울서 대학을 다니는 딸은 온양온천역에서 전철에 오르면 곧바로 서울 신림역까지 갈 수 있는 때문이죠. 우린 천안역에서 내려 경부선 열차로 바꿔 타면 되고요.

서울발 천안행 전철이 개통되면서 천안의 인근인 병천순대를 찾아 그 맛난 순대를 즐기고 아울러 온양온천까지 가서 온천욕을 즐기는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급증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전철이 충남 예산군 예산읍 신례원리의 ‘이웃’인 신창면까지 연결되고 보니 마음만 먹으면 사과 맛이 좋기로 소문난 예산으로까지 가는 관광객도 많아지리라 사료됩니다.

지방과 지역이 고루 발전하는 것은 국가의 브랜드 가치에도 일조하는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그야말로 욱일승천의 기세로까지 발전하는 천안과 아산의 신창을 보자면 그런 측면이 아니더라도 여하튼 기분이 좋아지는 건 제가 어쩔 수 없는 충남도민이라는 사실 때문일까요? [넷포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