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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야경 사진 촬영지로 추천하고 싶은 돈암서원과 논산한옥마을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 74

2024.05.04(토) 15:56:25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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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가 길어졌습니다. 6시에 퇴근하고도 밖이 밝으니 곧장 집으로 가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퇴근길에 잠깐씩 산책 겸 야경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개 중 한 곳인 돈암서원의 야경을 보러 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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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입구 주차장에서 해가 저물고 매직아워(magic hour)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7시 20분 정도가 되니 해가 저물었습니다. 30분 정도 매직아워가 주는 푸른빛의 하늘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서둘러 돈암서원 입구의 홍살문과 하마비를 지나니 산앙루가 야간 경관조명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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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앙루는 글자 그대로 산을 우러러보는 누각이란 뜻입니다. 산은 사계 김장생 선생을 뜻하니 제자들이 스승의 학문과 덕행을 우러러보는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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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앙루를 촬영한 후에 입덕문을 통해 돈암서원으로 들어갑니다. 입덕문의 처마와 보이게 산앙루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는 것도 촬영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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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김장생의 덕행 안으로 들어선다는 의미를 가진 입덕문을 들어서자 양성당과 거경재, 정의재, 그리고 돈암서원 원정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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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원과 향교의 구조를 보면 일반적으로 강학 장소, 숙식 장소, 그리고 차례를 지내는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 돈암서원도 서원 건물의 배치 양식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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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에서 가장 눈에 뜨는 건물은 보물로 지정된 응도당입니다. 유교 건물치고는 그 규모가 상당히 크고 화려한데요. 사계 김장생의 학문을 좇아 모여든 유생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이 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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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당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아버지인 황강 김계휘의 서재였다고 합니다. 현판만 남아 있던 것을 돈암서원의 건물에 걸어놓았다고 하니 정회당의 본래 건물은 아닌 셈입니다. 하지만 낮에 보았던 것과 달리 야간에 보니 정갈한 선비의 서재로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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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당 옆으로 장판각이 있고 숭례사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동쪽 하늘과 달리 서쪽 하늘은 해가 저물고도 여운이 남아서 매직아워의 푸른빛보다는 또 다른 이름인 골든아워의 따뜻한 황혼빛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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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내삼문과 숭례사는 행사 때가 아니면 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운데요. 사계 김장생 선생과 그의 아들 신독재 김집, 그리고 송준길, 송시열의 위패를 모신 숭례사는 밖에서 바라보는 모습만으로 예의를 갖추게 하는 기품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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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사 내삼문 외벽의 이름이 꽃담인데요. 꽃이 피어 있는 담장이라는 뜻으로 지부해함(대지가 만물을 짊어지고 바다는 만천을 포용한다), 박문약례(지식은 넓히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하라), 서일화풍(상서로운 날에 온화한 바람이 분다)이라는 12글자가 마치 꽃처럼 아름답게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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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사 앞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서재인 양성당이 있습니다. 건물의 특징은 현판의 글자가 뜻하는 의미를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양성(養性)은 자기의 천성을 길러 자라게 한다는 뜻이니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덕에 대한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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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당 앞에 돈암서원의 건립과 스승의 학덕, 업적 등을 기록한 원정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인 '구운몽'의 저자 서포 김만중이 원정비의 제목을 쓰고 우암 송시열이 비문을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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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내부를 둘러본 후 밖으로 나와서 담장 옆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응도당의 현판, 그리고 웅장한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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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뒤편에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솔바람길이 있는데요. 야간 경관조명은 돈암서원 내부와 전면부에만 설치되어 있어서 솔바람길 방향에서는 담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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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다음으로 논산한옥마을의 야경을 촬영했습니다. 푸른빛의 하늘을 보여주는 매직아워가 지나서 하늘이 검게 촬영되었지만 논산한옥마을도 야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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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한옥마을은 전통 한옥의 멋스러움과 현대식 시설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어서 논산을 여행하는 방문객들의 숙박 장소로 인기가 높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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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마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한옥의 아름다운 모습과 색감을 촬영하기에 좋습니다. 해가 저물고 30분 동안의 매직아워에 돈암서원과 논산한옥마을을 모두 촬영하는 것은 어려웠는데요. 나중에 논산한옥마을만 야경 사진을 찍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논산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논산한옥마을에 머물면서 돈암서원을 코스로 야행과 야경 사진으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돈암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3일 26-14

논산한옥마을
충청남도 논산시 임3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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