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일이 있어서 충남 천안을 방문했습니다.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던 중 천안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태조산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태조산은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군사를 양성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멋진 산책로와 공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에 가득했습니다. 태조산공원은 별도의 주차요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천안 시민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1천원에서 5천원까지 요금이 부과됩니다.



봄이 찾아온 태조산공원은 꽃으로 가득했습니다. 꽃향기가 코끝에 전해질 때 마다 도심을 벗어나 숲속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잔디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아마도 주말에는 천안시민들이 피크닉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이곳을 방문한다면 마음껏 뛰어놀면서 시간을 보내기 아주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곳곳에 마련돼 있었고, 포토 존이 있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수련관과 이어지는 산책로와 공간은 너무 멋스러운 느낌을 줬습니다.



태조산 공원을 조금 오르면 등산로를 비롯해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태조산 무장애 나눔 길은 지난해 4월에 준공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입구에서부터 데크가 깔끔한 모습입니다.



태조산을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은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게 조성을 해놓고 있었습니다. 무장애 나눔길은 경사가 높지 않고 완만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경사가 심한 공간은 지그재그로 데크를 만들어 숨차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새들이 우는 소리와 바람이 불어와 나무를 만나는 소리까지 깊은 산속에서 쉼을 얹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걸어도 힘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전체 코스는 약 2km가 채 안 되는 구간으로 어른 걸음으로 1시간 정도면 걸을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는 연못부터 볼거리가 너무나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식물과 나무를 보니 머리까지 선명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 놓아서 천안시민이 너무나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장애 나눔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태조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 코스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태조산 정상에도 올라서 멋진 경치를 담아 소개해 보겠습니다.


태조산공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