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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늘빛이 물빛으로 풀빛이 물빛으로

하늘물빛 정원을 찾아서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713-1

2024.04.29(월) 08:38:48 | 보리 (이메일주소:chaehyeon0501@naver.com
               	chaehyeon050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산에 있는 하늘물빛 정원을 찾아 봄의 연두빛을 보고 싶어졌어요.
특히 이곳은 야외의 물빛 풀빛 꽃빛 모두를 감상할 수 있어 참 좋답니다.
제가 도착했던 시간은 오후즈음 되어 해님의 빛이 산을 넘어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금산 하늘물빛으로 떠나볼께요.

하늘물빛 정원
▲ 하늘물빛 정원

주차장
▲ 주차장

천천히 호수의 물결 같은 다소 좁은 길을 진입해서 안으로 안으로 가다보면 드디어 넓은 주차장을 만납니다. 이제 내려서 하늘 물빛을 보러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
▲ 입구로 들어가는 길

하늘빛이물빛으로풀빛이물빛으로 1

입구 왼편에 있는 카페
▲ 입구 왼편에 있는 카페

하늘빛 강렬함을 뒤로하고 잔잔한 아름다움으로 비춰주는 오후 6시.
마치 어린시절의 여유로운 시간에서 만난 듯한 평화로운 시간이었죠.

안내도
▲ 안내도

하늘빛이물빛으로풀빛이물빛으로 2

클레마티스
▲ 클레마티스

처음 만나는 꽃이 저를 반겨줍니다.
클레마티스가 입구에 피었는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내 마음같은 모습이라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철쭉 꽃길
▲ 철쭉 꽃길

하늘 물빛 만나러 가는 길이 마치 내 마음의 꿈을 찾아가는 길인 듯 했어요.
지금 걸어가는 길 잘 걸어가고 있다고 응원하는 길처럼
나의 내면을 만나는 길이었고 평온한 물빛을 만나는 길이었어요. 

꽃길
▲ 꽃길

길로 이어진 길 나지막하게 피어있는 꽃들 이름들이 궁금해서 검색을 했어요. 

꽃길을 수놓은 나지막한 꽃들
▲ 꽃길을 수놓은 나지막한 꽃들

잔잔히 아담한 꽃은 데이지
봄마다 화려한 꽃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튤립
물을 좋아하는 꽃으로 물빛을 생각나게 하는 수국
곁에서 수국을 빛나게 배경이 되어 주는 꽃은 팬지꽃
언젠가부터 마을 마을 화단을 장식하는 꽃은 루피너스

하늘 물빛
▲ 하늘 물빛

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꽃들을 보면서
봄바람에 몸을 싣고 드디어 하늘 물빛을 만났습니다.

인사하는 동상
▲ 인사하는 동상

언제나 허리를 펴 볼려나환영하며 인사하는 저 아저씨 내가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두 번 인사하지 않아 좋을수도 입장 때 만나면 '어서 오세요.' 퇴장 때 만나면 '안녕히 가세요'

포토존
▲ 포토존

지나는 길목 길목 포토존이 있어 인생컷 찍어
추억 갤러리에 담아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실내 식물원으로 들어가봅니다. 
신혼부부의 행복한 모습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피톤치드향과 향이 그윽한 허브를 온전히 느껴봅니다.
이곳에는 150여 종의 허브와 열대식물이 자라고 있었어요. 

포토존
▲ 포토존

다정한 어느 부부의 모습
▲ 다정한 어느 부부의 모습

도종환님의 시
▲ 도종환님의 시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잠시 멈춰서 도종환님의 시를 감상합니다.
절망 속에서 절망의 두려움을 넘어서려던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담쟁이
▲ 담쟁이

담쟁이의 모습을 보며 절망에서도 벽을 넘는 모습 속에 삶의 자세를 다시 한번 배우려고 합니다.
 어린왕자
▲ 어린왕자

내가 원하고 추구하는 행복들이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진 않아요.
하지만 어딘가에 있을거라는 희망과 함께
저 멀리 묻어두었더니
모든 것들이 반짝반짝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린왕자 中-

희망을 노래하는 어린왕자, 저도 희망을 보려구요~^^ 

우렁된장찌게
▲ 우렁된장찌개

배가 고파져서 이곳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우렁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성들여 나온 반찬들 그리고 우렁에서 우러난 된장찌개가 구수하고 좋았습니다.
 
정원의 불빛 ▲ 돌아가는 길 정원의 불빛

어느 틈에 하늘 물빛에 불빛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하나 둘씩 밝아지는 불빛따라 이제는 다른 풍경의 정원들로 변신을 합니다.
하늘의 물빛은 청명한 빛 
봄의 연두를 물빛은 그려내고
여름의 신록을 물빛은 쏟아내고 
가을의 단풍을 물빛은 담아내고
겨울의 청초함을 물빛은 품어내어 하늘의 물빛 정원은 마음의 힐링을 줍니다.
 
밝은 인생 빛처럼
▲ 환한 희망의 빛

어느 순간에도 하늘 물빛 정원이 빛나고 있을테니 난 언제라도 너를 보러올 수 있는 마음 속 빛이 있고
이 빛이 지속되고 있는 그 날 까지 너라는 물빛을 간직하며
나는 내 안에서 빛나는 물빛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네요.
 

하늘물빛정원
충남 금산군 추부면 검한1길 156
 - 문의) 1588-2613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등산로)
* 장산저수지-머들령재-지봉산방향-만인산휴개소방향-장산계곡-장산저수지 (1시간30분코스)
* 장산저수지-머들령재-식장산방면 (6시간코스)
* 장산저수지-머들령재-만인산방면 (3시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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