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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금강 풍경이 아름다운 강경돌산전망대와 우암 송시열이 지은 팔괘정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2024.05.05(일) 04:03:30 | 젊은태양 (이메일주소:claudi00@naver.com
               	claudi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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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강경은 바로 옆에 금강이 있어서 물류 이동의 중심지로도 유명했던 만큼 역사적으로 볼 만한 것이 많은데, 그중에 강경애에서 금강의 풍경을 '가장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강경돌산전망대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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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돌산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는 박범신 문학비도 있습니다.
강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2011년에 만들어 세운 것입니다.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박범신 작가 문학관인 강경산 소금문학관도 있는데, 박범신 작가는 강경 출신의 배스트셀러 작가 중 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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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문학비 옆으로 만든 계단길을 오르면 강경돌산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돌산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옆으로는 거의 수직으로 깎아지른 벽을 만들었는데, 기온이 올라가는 날 이곳 폭포수를 흘리면 시원한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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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길을 오르다 중간 부분에는 자갈돌 지압로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지압로로 갈어가면 황산근린공원을 지나 팔괘정으로 이어지는데, 먼저 돌산전먕대로 올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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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길 끝에 하늘로 향한 하얀 탑이 보입니다. 
마치 등대같은 모양으로 세운 돌산전망대입니다.
돌산전망대는 2008년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필자가 십년 전 쯤 이 전망대를 처음 보았을 때 등대인줄 알았답니다^^
돌산전망대가 아직도 하얀 모습을 간직한 것을 보면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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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전망대에서 몇 계단 남지 않은 바위 위에서 금강을 바라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풍경도 충분히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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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는 글자가 몇 자 새겨져있는데, '금강'이란 글자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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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유람선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뭍으로 올라온 배처럼 생겼는데 강경젓갈전시관입니다.

지금은 오래된 전시 내용을 교체하는 듯 전시관은 문을 닫았고, 3층과 4층 공간에 논산시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 '금백로45'가 문을 열었는데 전망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서 방문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더니 역시 건물 앞에 주차된 차가 여러 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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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돌산전망대

돌산전망대로 올라가려면 앞에 있는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나선 계단으로 2층 정도 높이의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돌산전망대로 접근하는 길이나 돌산전망대는 휠체어를 타거나 다리가 불편한 분은 올라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돌산전망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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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전망대의 전망창에는 이처럼 창문이 있습니다.
항상 열려있으면 빗물이 들어오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관람객은 창문을 밀어 열고 금강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창문너머 보이는 다리는 논산시 강경에서 부여로 넘어가는 황산대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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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전망대로 올라갔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면 팔괘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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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근린공원 팔괘정 측면

팔괘정에서는 지금도 금강의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는데 조선시대에는 주변에 큰 건물이 더 없었을 것이니 자연의 상태로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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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근린공원 팔괘정 정면

팔괘정은 조선시대 중후반인 인조 때 우암 송시열이 세운 건물이라고 하니 17세기 건물입니다.
송시열은 이곳에서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를 추모하며 제자들에게 강학했다고 합니다.
(경치가 이렇게 멋진데 책이 눈에 들어왔을지 궁금합니다.)

팔괘정에서 150m 떨어진 곳에는 송시열의 스승인 김장생이 지은 임리정이 있는데, 송시열은 스승과 가까이 있고 싶은 제자의 마음으로 팔괘정을 이곳에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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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정 앞으로 돌아가면 바위 벽에 '청초안', '몽괘벽'을 새긴 글자가 있습니다.
송시열이 새겼다고 전해지는데, 주변에는 유서깊은 조선시대 여느 건축물처럼 대나무가 빽빽합니다.

팔괘정 안내판에는 '청초암'이라고 돼 있는데, 글자를 보면 '암'(岩:바위 암)이 아니라 '안(岸:언덕 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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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근린공원 팔괘정 옆 바위에 새긴 글자, '청초안'

'청초안'은 오른쪽에 가로로 새겼고, '몽괘벽'은 왼쪽에 세로로 새겼습니다.
몽괘벽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바위에 계단길을 소박하게 파서 만든 것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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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근린공원 팔괘정 옆 바위에 새긴 글자, '몽괘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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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이란 이름처럼 바위산 뒤로 가면 황산근린공원은 펼쳐집니다.
돌산 뒤에 이처럼 평화로운 공원이라니, 정말 아담하고 좋습니다.
황산근린공원에는 운동기구도 있는데 연식이 좀 되어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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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근린공원 하얀 민들레

황산근린공원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는데, 모든 곳이 휴지 하나 떨어진 곳 없이 깔끔해서 더욱 좋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토종인 하얀 민들레입니다.
지금 도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들레는 노란색으로 주로 외래종이고,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는 대부분 하얀색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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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근린공원 아래 나무그늘 벤치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분이 계셔서 방해되지 않게 살금살금 지나쳤습니다.
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논산시 강경의 황산근린공원입니다.
공원을 돌아 내려오는 길에 황산근린공원 주차장이 보였습니다.
황산근린공원의 모든 곳은 무료 관람이고, 물론 주차장도 무료주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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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느 곳을 가도 지역 공원을 아름답게 가꾸어서 참 보기 좋은데, 강경에 있는 황산근린공원도 살짝 소개했습니다.

이곳에 오시면 황산대교부터 임리정->죽림서원->언덕을 올라가서 팔괘정->황산근린공원->강경돌산전망대->금백로45 카페(강경젓갈전시관 3, 4층)의 순서로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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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시 강경 황산근린공원 주차장(무료)


황산근린공원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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