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시민의 자연 속 휴식 공간인 남산 공원은 원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이 자주 찾는 쾌적하고 편안한 산책로입니다.
가파르지 않는 비교적 낮은 산등성이를 따라 걷기에 남녀 노소 누구나 힘 들이지 않고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산 공원에는 몇 개의 진입로가 있는데 저는 당진 시립 도서관을 지나는 길을 택했습니다. 

공원 초입에 빨간 공중 전화 박스가 산뜻하네요. 
들어가 수화기를 드니 신호 음이 뚜- 뚜- 들려 장식 용이 아닌 실제 사용할 수 있어 신기했어요. 






초입 왼쪽 편에 지압 길이 있어요. 꽃잎이 깔려 있는 지압 길을 맨발로 사뿐히 즈려 밟고 가는데 너무 강한 지압에 발바닥이 아파 조금 걷다 중도에 포기하고 돌로 된 멋진 의자에 앉아 쉬었어요.







공원에는 왕 벚꽃 나무가 많아요.  벚꽃이 지고 나면 사월 말 쯤 왕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데 며칠 전 비바람에 다 떨어졌으리라 기대도 안 했건만 아직도 존재감을 보여줘 덩달아 마음이 환해졌어요. 

왕 벚꽃은 봉우리 맺힐 때도, 활짝 피어날 때도, 바람에 흩날릴 때도, 대지에 수북이 쌓일 때도 순간 순간이 모두 아름다운 것 같아요. 파란 하늘을 수놓은 핑크 빛 송이들이 가지마다 몽글몽글 맺혀 있습니다.





정자에 오르면 너른 바닥 분수 광장이 나와요.
한 여름 아이들이 이 곳에서 분수를 맞으며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맞은 편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요. 이 곳에 공중 화장실이 있어요.





화사한 봄 꽃과 짙은 녹음이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해소시켜 줍니다. 
깊은 심호흡을 내뱉으며 자연이 공짜로 내어주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셔봅니다.







중간 쯤 오르면 활 쏘는 장소인 학유정이 나옵니다.
145미터 거리에 3개의 과녁이 설치 되 있는데 마침 네 분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상으로 가는 오르막길에 비가 오면 미끄러지지 말라고 한쪽으로 울퉁불퉁한 자리가 깔려 있습니다.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잘 조성되어 있는 남산 공원의 산책로입니다.



정상에는 심 훈 (본명: 심 대섭 1901~1936)의 상록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상록 탑이 있습니다.

상록수는 심 훈 선생님이  당진의 필경사에서 집필했으며 일제의 탄압 속에서 농촌 계몽과 애국 정신을 계승하는 소설로 당진 시가 상록수 정신의 본고장임을 상징하는  조형물입니다. 
석조 조형물인 상록탑은 1976년 건립되어 국가 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운동 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걷다가 운동도 하고 벤취에 앉아 쉬기도 하면서 산책을 하면 몸이 힘들지 않고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힐링되는 신록이 울창한 산책로 남산공원을 걸어보세요. 


당진 남산공원
충남 당진시 남산 공원길115  남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