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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제179회 당진시낭송회 열어

2024.04.26(금) 15:09:34 | 당진신문 (이메일주소:mj9435@naver.com
               	mj9435@naver.com)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가 제179회 당진시낭송회 단체사진.

▲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가 제179회 당진시낭송회 단체사진.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회장 유정순)가 당진시 문인협회(지부장 이종수)와 함께하는 제 179회 당진시낭송회를 열었다.

지난 21일 문화공감터에서 진행한 이번 낭송회에는 유정순 회장의 인사말과 당진시 문인협회 이종수 지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합송 시와 당진지회 낭송가들의 40편의 시를 선보였다.

이날 시 낭송은 나태주 시인의 <사랑에 답함>을 비롯한 회원들이 직접 쓴 시를 읊으며 따뜻한 봄을 다 함께 맞이했다.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유정순 회장은 “눈부시도록 화려한 벚꽃처럼 반짝이는 햇살과 함께 마음도 활짝 피어나는 꽃향기가 가득한 4월을 맞이하여 당진 문인협회와 시낭송회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라며 “앞으로도 당진의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을 통해 시를 사랑하고 낭송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에서 낭송된 시 한편

맥문동-심장섭

어쩌다 한 번 햇살이 인기척처럼 지나가는                
응달진 그늘
경전 앞 평생을 바닥에 엎드린 채 독송 중이다
지나가는 바람조차 경의를 표하듯 
손사래를 치며 비켜간다
순례를 돌 듯 햇살 한줌 그늘 사이에 
온기를 집어넣고 바로 사라진다
떡갈나무 가지에 매달린 남루한 이파리들
한 장 한 장마다 그 깊은 內막이야 
다 헤아릴 순 없지만
이파리의 흔들림에서 뿌리의 고뇌가 읽혀진다 
지나간 흔적 수북이 쌓이면 약자 도생
풀도 경전이 있다면 파르르 떨리는 
저 흔들림이 아닐까
엎드려 산다는 건 가장 낮은 자세가 아닌                   
땅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기에 풀인 듯 줄기인 듯
빛을 보려 굽었던 허리에 힘껏 근력을 주어본다
잎새에 실금이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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