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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예산보부상박물관 특별기획전 : “장날! 보부상 만나러 가는 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532

2024.04.18(목) 00:15:57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부상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테마마크, 내포보부상촌 이야기 하이라이트는 바로 예산보부상박물관입니다. 예산보부상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내포지역 역사문화 이야기와 더불어 보부상에 관한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산보부상박물관 시설을 자세히 살펴보면 1층 상설전시관, 2층 유통문화 체험관, 2층 4D 영상관, 그리고 2층 야외별관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예산보부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는 “장날! 보부상 만나러 가는 길”은 지난 2023년 10월 11일부터 시작해 오는 5월 31일까지 전시하는 특별기획전입니다. 기획전시실 안에 입장하면 이번 특별기획전을 소개하는 홍보물과 더불어 방문객이 살고 있는 동네 시장에 대해 알려달라는 관람객 참여활동 코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친숙한 형태로 남아있는 오일장은 조선후기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던 장시랍니다. 그리고 우리 일상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전통시장 역시 옛 장시 문화가 계속 이어지는 곳이입니다. 잠시 앞서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이 남긴 전국각지 장시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엿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예산보부상박물관특별기획전장날보부상만나러가는길 1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는 예산보부상박물관 기획전시실▲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는 예산보부상박물관 기획전시실

아울러 본격적으로 전시실 안으로 입장하기 전에 이번 특별기획전 소개글을 먼저 읽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보부상에 관한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조선 후기 성행했던 장시와 장시 중심에 있었던 보부상에 관한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조선시대 장시 모습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활동했던 보부상 발자취를 따라가며 당시 시대상을 소개하는 ‘장날! 보부상 만나러 가는 길’ 관람을 시작합니다. 

특별기획전 전시를 소개하는 글▲ 특별기획전 전시에 대해 소개하는 글

드디어 본격적으로 특별기획전 관람을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장시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물과 더불어, 충청남도 내 3대 보부상 단체가 각각 관할했던 지역, 지역별 장시명, 장시가 열리는 날짜, 지역별로 주요하게 거래했던 장시 물품 등에 관한 자료가 상세히 적힌 장시지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옛 충청남도 주요 5일장 문화 이야기를 한눈에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배우는 의미 있는 순간을 경험하고 얻어갑니다. 

예산보부상박물관특별기획전장날보부상만나러가는길 2▲ 충청남도 장시지도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코너 형식을 빌어 보부상이 당시 상거래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알려주는 문구를 소개합니다. 전체 운송수단 중 배가 최고이고, 다음이 수레이고 그다음이 말이라는 이중환 택리지 문구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배와 수레와 말로 가지 못하는 구석구석이 많았고, 그런 곳은 부득이하게 사람이 물건을 등에 지거나 머리에 지고 물류를 유통시킬 수밖에 없었답니다. 바로 그 때 소금과 같이 물류유통에 꼭 필요했던 역할을 담당했던 상인이 바로 보부상이었다고 합니다. 

보부상이 맡아야 했던 중요한 역할과 의미▲ 보부상이 맡아야 했던 중요한 역할과 의미

앞서 충청남도 전체 장시지도를 살펴보았다면 다음 전시주제는 공간범위를 더 좁혀 내포 지역의 포구와 장시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글로만 당시 내포지역 포구정보와 장시에 대해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 작품인 고기잡이배 그림을 통해 당시 장시 풍경을 같이 보여줍니다. 아울러 보부상 난전에서 장날 흥겨움을 더하는 노래인 호객요, ‘새우젓 파는 소리’를 같이 소개하면서 더 다채롭게 당시 내포 지역 포구와 장시 분위기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내포 지역의 포구와 장시 이야기

예산보부상박물관특별기획전장날보부상만나러가는길 3▲ 내포 지역의 포구와 장시 이야기

개항기 이후 대한제국시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일본과 서양인에 의해 당시 조선 장시 풍경을 비롯한 당대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물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코너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기록물인 사진엽서와 입체사진 속에 남아있는 조선 장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당시 외국인 시선으로 바라본 조선 장시 풍경을 묘사한 책 문구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산보부상박물관특별기획전장날보부상만나러가는길 4

일본과 서양인에 의해 기록으로 남아있는 구한말 장시풍경 ▲ 일본과 서양인에 의해 기록으로 남아있는 구한말 장시풍경

별책부록과 같은 전시주제로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기 위해 만든 옛날 입체경이라는 흥미로운 도구를 전시합니다. 아울러 원근감에 의해 입체적으로 떠올라 보이도록 고안한 당시 입체사진 원리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입니다.

예산보부상박물관특별기획전장날보부상만나러가는길 5

입체경과 입체사진 원리 소개 자료▲ 입체경과 입체사진 원리 소개 자료

다음은 보부상 활동상에 대해 소개합니다. 원래 각 지역마다 다른 날짜별로 열리는 장과 장을 오가던 행상을 보부상이라 불렀는데, 17세기 이후 전국적으로 장시가 크게 발달하면서 개인활동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았던 보부상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결속력을 다지기 시작하면서 지역별 보부상 조직이 활성화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장시와 상거래에 쓰였던 조선화폐인 상평통보, 당시 영수증, 당시 유통한 주요 상품, 거래도구와 당시 도량형 등에 관한 유물과 자료에 대해 배웁니다. 

보부상 활동 이야기▲ 보부상 활동과 당시 장시 제도 이야기

앞서 코너에서 화가 김홍도 작품을 통해 옛 장시 풍경을 만나고 옛보았다면, 이번에는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거산 김준근 화가 작품을 통해 당시 장시 풍경과 보부상 활동 모습을 입체적으로 만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족 관람객은 아이들과 함께 거산 김준근 화가 작품을 완성시켜 나가는 도장을 찍으며 김준근 화가 그림을 완성시켜 나가는 체험활동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거산 김준근 화가를 통해 경험하고 체험하는 장시 풍경과 보부상 활동▲ 거산 김준근 화가 작품을 통해 경험하고 체험하는 장시 풍경과 보부상 활동

마지막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공한 영상자료를 시청하면서 예산보부상박물관 특별기획전 : “장날! 보부상 만나러 가는 길”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예산시장을 예를 들어 옛날 조선시대 장시가 현재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는 코너와 함께 이번 특별기획전을 준비한 팀이 관람객에 드리는 마지막 인사말과 제안을 읽으며 전시관 밖으로 나옵니다. 특히 마지막에 특별기획전시팀이 관람객에 드리는 글귀 문구가 꽤 짙은 여운을 남깁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시는 곳 정겨운 시장에 들러 보부상 애환이 담겨있는 옛날 조선 장시 풍경을 잠시 상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예산보부상박물관특별기획전장날보부상만나러가는길 6

'장날! 보부상 만나러 가는 길' 특별기획전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 예산보부상박물관 특별기획전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내포보부상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1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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