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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숨겨둔 보석같은 여행지, 서천국립생태원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좋은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

충남 서천군 마서면 덕암리 725

2024.03.14(목) 14:55:43 | 김지은이 (이메일주소:whendeparture@naver.com
               	whendepartur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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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날이 추운 것 같은데 또 요즘은 포근한 것 같다.
남쪽나라엔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이제 몇 주만 지나면 벚꽃도 피고 대학생들은 중간고사 시험을 공부하겠지.

비가 오던 날 서천 국립생태원을 찾았다.
날이 좋지 않은 날엔 실내 여행지가 제격이다. 물론 서천국립생태원은 날이 좋으면 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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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의 메인 볼거리는 에코리움이다.
식물원에 온실 같은 곳으로 열대기후 식물, 동물 그리고 지중해기후 식물과 동물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에코리움말고 야외에도 많은 나무들이 식재되어있고 사슴과 동물들과 넓은 호수에 철새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에코리움이 메인 전시니 시간이 없다면 에코리움만 봐도 좋다. 난 이번에 두 번째 방문이라 에코리움만 보고 왔다. 날도 흐렸고 다음에 날 좋은 날 소풍 와야겠다.
 
주차장에서 에코리움까지 꽤 걸어야 한다. 1km 정도 걸어야 하는 것 같다. 걷는 게 힘든 일행이 있다면 혹은 걷고 싶지 않다면 국립생태원에서 운영하는 전동차를 이용하면 걷는 거리를 많이 줄일 수 있다.
 
가방이나 외투 등 맡길 짐이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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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리움 안에는 세계 5대 기후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의 동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각 기후마다 식물원이 이 에코리움 안에 있는 셈이다. 관람 순서는 에코리움이 안내하는 순서로 다니면 된다.
 
입구부터 피라냐와 열대어가 맞이해준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본 것 같은 거대한 물고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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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커다란 온실이지만 아무래도 눈은 여러 동물과 물고기에게 간다. 어느 도시의 비싼 요금에 아쿠아리움 못지않게 서천국립생태원 안에 많은 물고기와 파충류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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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이런 동·식물을 보여주려고 많은 가족이 서천국립생태원을 방문했다. 평일에 방문했는데 제법 사람이 많았다. 주말에 사람이 많아도 이동 동선으로 순서대로 이동하니 북적거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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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기후관을 걷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이 맺힌다. 남보다 빨리 한여름의 날씨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처음 열대관에 들어올 때 고온다습한 공기에 숨이 훅 막히는 듯하다.
 
풍경과 이 푹한 공기를 맡으면 동남아시아 어느 국가에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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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도마뱀과 뱀만 있는 게 아니다. 아주 커다란 거북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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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관엔 어린왕자에 나오는 사막여우를 볼 수 있는데 모두 낮잠을 자고 있었다.

열대우림과 사막관을 지나면 시원한 지중해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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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국가들의 기후와 생태식물들이다.
시원하고 상쾌한 이곳의 온도와 습도 그리고 뭔가 이쁜 식물들이 있다.
올리브나무는 언제 봐도 내 마음에 든다. 기회가 된다면 올리브 나무를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지금은 집에 있는 화분 5개도 키우기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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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전시 식물이 있다. 그냥 돌 사진으로 보이는 이사진을 자세히 보면 "리톱스"라는 식물이 살고 있다.
생긴 게 돌같이 생겨서 살아있는 돌이라고 불리는 식물이다.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봐도 시간이 한참 걸려 찾았다. 지금 다시 사진으로 보니 숨은그림찾기 같이 잘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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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리톱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다시 위 사진을 보며 찾아봐도 찾기 힘들다. 어린 리톱스는 초록색으로 그나마 보이는데 검은색이 된 리톱스는 정말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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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국 기후인 온대관을 가면 제주도에 온 것 같다. 실제 제주도를 모티브 해 온실을 꾸몄다. 그리고 우리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물고기들이다. 미안하지만 열대어가 이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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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에서 기획 전시로 멸종 위기의 동물들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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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획전시는 2024년 5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어떤 동물이 멸종했고 지금 어떤 동물이 멸종 위기에 있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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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이란 단어가 주는 무거움과 안타까움이 강하다.
한번 멸종되면 다시 세상에 있을 수 없다. 돌아올 수 없는 길.
그리고 멸종은 아니지만 멸종 위기의 동물을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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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세상을 지배하지만 모든 동물 다 몰아내고 인류 혼자 살려고 하나. 전시는 단순히 글로만 설명하지 않고 통조림을 이용하고 그래픽아트를 이용하며 사람들에게 알린다.
전시물과 그림체가 주는 느낌이 밝고 발랄해서 전시장이 생기 있어 보이지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겁고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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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큐멘터리를 즐겨본다. 동물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좋아한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대부분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친근한 동물들이라 속상하다. 이 친구들이 다 사라지면 우린 어떤 다큐멘터리를 봐야 하나? 
 
기획전시까지 보고 나오니 시간이 많이 지나있다.
난 이곳 서천국립생태원에 두 번째 방문이지만 다시 봐도 재미있었다.
몇 번을 반복하는 n 번째 방문에도 충분히 흥미로울 예정이다.
 
올 6월에 나는 아빠가 된다.
아이가 걸어 다닐만하면 이곳을 수십 번 반복해 방문할 예정이다.
그 정도로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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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국립생태원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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