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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6억 7천만년의 기다림의 미륵불 앞에서.....

천년의 시공간을 건너 지금 계신 이땅에 모든이가 평화로운 나라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충남 논산시 관촉동 254

2024.02.11(일) 19:19:10 | 가람과 뫼 (이메일주소:caption563@naver.com
               	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주문▲ 일주문

천왕문
▲ 천왕문 

일주문은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이라고 한다.
절집에 가면 그 초입에 높다라니 솟은 대문이 없는 문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는 이곳이 어디라는 것을 나타내는 현판이 걸려 있다.
관촉사에도 '반야산 관촉사' 라는 이름이 씌여진 현판이 단정한 모습으로 높게 걸려 있다.

관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서기 968년 혜명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사적비에 의하면 영험한 바위가 땅에서 솟아났다는 이야기에 이를 길조라 여긴  
고려의 제 4대 왕이며 처음으로 황제라 칭하였던 광종이 혜명대사에게 불상을 조성하라 명하여
혜명대사께서 100 명의 장인과 함께 37 여년에 걸친 오랜 작업 끝에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목종때 완성 하였다고 전해진다.

옛 돌담길
▲ 옛 돌담길

56억7천만년의기다림의미륵불앞에서 1

56억7천만년의기다림의미륵불앞에서 2

옛 돌담 길을 따라 절집으로 올랐다.
좀은 이른 시간탓인지 반야산 위로 솟아나는 아침해가 영롱하니 눈부시게 빛난다.
골짜기를 가로 지르는 홍예교를 지나자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는 대중들 머리위로 반야루가 보였다.

해탈문
▲ 해탈문

56억7천만년의기다림의미륵불앞에서 3

처음 석조미륵보살 입상을 조성 하였을때
그 영험함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은진미륵을 알현하고자 경향각지에서 찾아 왔다고 한다.
이에 구름 같이 몰려드는 대중들의 안전을 도모 하고자 동·서·남·북 네 곳에 문을 세웠는데
다른 곳은 없어지고 동쪽에 있는 문만이 남아 있다.
이곳의 해탈문은 다른곳과 달리 돌로 성을 쌓듯이 만들어져 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양식의 해탈문은 이곳이 유일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반야루
▲ 반야루

윤장대
▲ 윤장대

반야루를 지나 경내에 들어서니 정면으로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명광전이 있었다.
대명광전은 비로전 또는 대적광전이라고 한다.
대명광전 뒤편으로는 삼성각이 자리하고 그 한켠으로는 지장전이 있다.
대적광전 맞은편으로는 글을 모르는 이들을 위한 윤장대가 있다.
윤장대를 한바퀴 돌릴 때마다 불경을 읽은 것과 같은 효력이 있다 하니
당시 많은 백성의 마음을 헤아렸음에 위안이 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애잖함 또한 감출 수가 없다.
유구한 역사의 흐름속에 옛모습을 잃은 듯함에 조금은 단촐해진 느낌이 얼핏 든다.

지장전
▲ 지장전

삼성각
▲ 삼성각

대광명전
▲ 대광명전
 
대명광전을 돌아드니 미륵전 위로 석조미륵보살께서 아침 햇살 속에 장엄한 모습으로 내려다보고 계신다.
석조미륵보살 입상의 앞에는 석등과 석탑 그리고 배례석이 있으며, 그 앞으로 미륵전이 있다.
미륵전 한 면이 커다란 통창으로 이루어져서 전각 내에서 석조미륵보살을 친견할 수 있게 하였다.

석조미륵보살 입상은 높이 18m로 대략 6층 높이 건물의 크기이며, 둘레는 9.9m 에 달하는데
현존하는 석조불상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불상이라고 한다.
본래 보물로 지정되었으나 그 중요성이 재평가 되어 2018년 국보 323호로 지정되었다.

석조미륵보살 입상 뒤로는 마치 병풍을 두른 듯 깎아 세운 듯한 바위가 반원을 그리고 둘러져 있는데,
석불 바로 뒤에는 바위를 깎아낸 배수로가 세심하게 조성되어 석조미륵보살을 보호하고 있다.
그 육중한 바위를 쪼아서 조성한 미륵불을 일으켜 세운 지혜와 배수로의 섬세함을 보며
조상님들에 대하여 새삼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석등과 석탑 배례석은 아쉽게도 휘장으로 가려져 있다.
아마도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듯하다.
휘장에 세겨진 사진으로 아쉬움을 대신 하였다.

56억7천만년의기다림의미륵불앞에서 4

석조미륵보살의 영험함은 이미 널리 알려 져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고 한다.
사적기에 의하면 나라에 큰일이 있을때면 석조미륵보살께서 땀을 흘리신다고 한다.

코발트빛 하늘에 석조미륵보살의 근엄한듯 하면서도 자애로운 눈빛이 왠지 장엄함을 불러 일으킨다.
천년의 시공간을 건너 지금 계신 이곳에 모든이가 평화로운 나라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룰수 있도록 간곡한 마음으로 소원한다.

오늘따라 유달리 하늘이 높다...........

은진미륵
▲ 은진미륵
 

관촉사
충남 논산시 관촉로1번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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