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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월에 만나보는 서해미술관의 정유선개인전 Love every color of life

2024.01.20(토) 21:54:53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공통점이 있을까. 사람마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것이 있을 수는 있지만 공통점은 완성에 이르는 길에 지름길도 없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 정직함으로 대하는 것뿐이 없다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떤 그림을 그릴지 몰라 화이트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한다. 빈 화폭에 무엇을 채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지는 순간이 온다. 오로지 그것은 그림을 수없이 그려봐야 알 수가 있다. 글 역시 자신이 쓰는 글이 좋은 글인지 혹은 잘 쓰인 글인지 스스로 심각한 질문을 던질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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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내리는 날 서산의 거의 유일한 미술관이기도 한 서해미술관을 찾아가 보았다. 어떤 대상에 애정의 지속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얼마나 진심을 쏟고 있느냐는 분명히 드러나는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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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시간에 이곳에 내린 낙엽비는 아직 겨울이 온전히 머무르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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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미술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야외에 있는 조각상을 감상해 본다. 야외에 있는 조각상에는 모두 의미와 메시지가 있었다. 두 명의 사람이 만나 완벽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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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에는 정유선 개인전으로 Love every color of life전이 열리고 있었다. 마침 작가가 있어서 인사를 나눌 수가 있었다. 필자의 브런치 주소를 알려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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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서해미술관을 찾았더니 내부에 변화가 있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차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지적인 즐거움과 예술의 힘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여행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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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학교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미술관으로 다시 만든 서해 미술관은 연중 전시를 하고 있는데 오래간만에 총천연색의 색감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만 같다. 

예술이란, 인간이 의식적으로 일정한 외적 기호를 이용해 자신이 체험한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그 감정에 전염되고 그 감정을 체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 화사한 색감에 다소 모호한 느낌으로 자연을 그린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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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들의 대부분은 옛 예술작품에서 모티브를 빌려오거나 선정적인 묘사로 효과를 높이기도 하며 시대를 반영하는 변화를 묘사하거나 다른 의미처럼 만들어 지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디테일한 데생처럼 어떤 대상을 극단적으로 세세히 묘사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예술작품은 그런 범주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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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현실적인 것을 혹은 사회를 반영하여 폭력이나 결핍, 외면이 아닌 사랑으로 이끌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성의 영역에서는 학문이 하며 감정의 영역에서는 글이나 그림과 같은 예술이 함께 기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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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것에 매몰된 사람은 드물다. 예술은 현실에 보이지 않는 4차원이 아닌 네 번째 벽이 세워진 것과 비슷하다. 없는 것은 알지만 사람의 머릿속에서는 그것이 있다고 인식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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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창리는 부석면 간월도리와 태안군 남면 당암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포구에 미술관이 들어선 건 이십여 년 전이었다. 창문 너머에는 때마침 겨울에 오헨리 잎새에 나오는 나무에 붙어 있는 나뭇잎이 하나 붙어 있을 때 미술관은 포근하면서 따뜻한 느낌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서해미술관
충남 서산시 부석면 무학로 152-13 강당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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