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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세계유산 등재된 돈암서원 역사여행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 74

2024.01.17(수) 15:50:13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시 연산면 일원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된 돈암서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가볼만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1634년에 창건하였으며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 사계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기호유학의 대표적인 서원'이라고 한다.

세계유산등재된돈암서원역사여행 1

세계유산등재된돈암서원역사여행 2

서원은 김장생 사후에 그의 제자들이 창건하였으며 조선중기 이후 우리나라 예학의 산실이 된 곳이다. 논산 한옥마을 앞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 들어가면 나오는 홍살문과 하마비를 지나 돈암서원으로 향했다.

세계유산등재된돈암서원역사여행 3

입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채가 평지에 '전학후묘식'으로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전면에 위치한 강당이 중심축에 놓여 있지 않고 약간 서쪽으로 비켜 직각 배치되어 있으며, 전면 좌측으로 강학공간인 '응도당'과 전면에 보이는 '양성당' 그 뒤로 사당인 '숭례사'가 위치하고 있다.

세계유산등재된돈암서원역사여행 4

좌측의 응도당은 유생들이 공부하던 장수강학의 성격을 지닌 강당으로 고종 17년에 서원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을때 옛 터에 남아 있던것을 1971년에 이전하였다고 한다. 당시 양성당이 이미 강학의 기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숲말에 있던 서원의 위치와는 다르게 사당과 직각으로 건물을 배치하였다.
처마의 암막새기와에 '숭정육년계유이월일원서원'이라고 새겨진 명문으로 보아 인조11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서원의 규모나 구조적 측면으로 보아 한국서원의 대표 서원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응도당 현판 옆으로 화반이 조각작품처럼 아름답고 가첨지붕 또한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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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는 안내센터 건물이 보이는데 그 앞으로 문화유산 방문코스 여권도장이 있어 일회용인 방문자 여권 투어 종이에 나도 도장을 찍어 기념으로 가지고 왔다.
돈암서원은 문화관광 해설사가 상시 근무를 하고 있으므로 사전 예약을 통해 문화 해설사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문화해설 시간은 동절기 기준 10시~16시,하절기 10시~17시로 중식시간인 12~13시를 제외하고는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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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으로 산책삼아 돌아보다 보니 양성당 앞으로 커다란 비석이 보인다.이것은 '돈암서원 원정비'로 돈암서원의 역사를 기록한 비석인데 충남 문화재자료 제 366호로 정해져 있다. 비석은 1669년 현종때 돈암서원 양성당 앞에 세워졌으며 '연산돈암서원지비'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연꽃무늬가 새겨진 네모난 받침대 위에 대리석으로 비의 몸을 세우고 지붕 모양의 가첨석을 머릿돌로 올린 형태를 하고 있다.
본래 돈암서원은 숲말 산기슭에 있었는데 1880년쯤 홍수로 물이 차서 이곳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비문의 내용과 현재의 건물 배치는 일치 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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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마치 이곳을 지키는 수호신인 듯 높이 치솟아 있다. 현대식 세련된 건물들도 멋스럽지만 이렇게 한옥 건물들의 건축양식들은 옛 선조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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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높이 솟은 굴뚝이나 마루등 옛스러움이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따뜻한 봄날이였으면 대청마루에 벌러덩 누워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날은 손이 시릴정도로 추운 날씨이니 마루에 엉덩이조차 들이 밀 생각이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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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 시절 선비처럼 유유자적 서원을 둘러보며 산책을 즐기기 좋았다. 이곳의 정회당은 배롱나무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 겨울에는 꽃은 커녕 초록잎조차 구경하기 힘들다. 앙상한 배롱나무 가지들만 남아 아쉬웠지만 올해 여름에 기회가 되면 이곳의 배롱나무를 보러 다시 와야겠다는 기약없는 약속을 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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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앞마당과 ㄱ자형태의 건물이 나오는데 이곳은 '전사청'이라고 적혀 있다.왠지 서원과는 분리된 새로운 집터의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전사청은 종묘제사에 사용할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아담한 한옥채가 맘에 들어 한참 마당을 서성이다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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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니 계단식 기와 담장이 넘 예뻐서 사진에 담으려 여러 각으로 촬영을 해 보았다. 서원 담장 밖으로 푸르른 대나무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 이 겨울에도 대나무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그대로구나~!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만 보다 초록의 대나무를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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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니 여러개의 비석이 담장 아래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다.이것은 '돈암서원이건비'로 돈암서원의 이건 경위와 과정을 연재 송병선이 기록하여 비를 세웠다고 전해진다.비석을 뒤로 하고 서원을 나와 조금만 걸으면 한옥마을도 나온다.
나오는 길 그곳도 둘러보고 오면 좋은 코스다.
한옥마을은 서원과는 또 다른 옛스런 풍경이 멋스러웠다.


돈암서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 돈암서원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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