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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공주 원도심의 근현대 명소, 코스로 돌아보기

충남 공주시 중동 284-1

2024.01.16(화) 02:23:27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공주시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아무래도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찾는 경우가 대다수일 듯합니다. 그런데 이 두 곳 외에 공주 원도심에는 공주의 근현대기를 알 수 곳이 밀집된 곳이 있습니다. 날이 춥고 길이 미끄러워 주의하면서 여행지를 둘러봐야 하지만, 공주시를 1회 이상 방문했던 분들은 꼭 코스로 돌아보셨으면 싶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Ⅰ.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충남역사박물관(

충남역사박물관(공주시 국고개길 24, 041-856-9608) 
 

공주시 국고개길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출입구 전경


공주 근현대 여행의 출발지는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이하 충남역사박물관)입니다. 공주시 국고개길에 위치해 있는 충남역사박물관은 2006년 9월에 옛 국립공주박물관 자리에 개관하였으며,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기까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인 '신미통신일록(辛未通信日錄)'을 비롯해 조선시대 마지막 통신사인 죽리(竹里) 김이교(金履喬, 1764~1832) 선생의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 충남역사박물관으로 오르던 계단은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작년 봄, 충남역사박물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계단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일 때는 엘리베이터 옆의 계단을 이용하거나 공주영명학교로 가는 길의 중간 지점에 있는 후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폭우에 뿌리가 뽑힌 왕벚꽃이 있던 자리

▲ 작년 여름, 폭우에 뿌리가 뽑힌 왕벚나무가 있던 자리는 가지런히 정비돼 있다.


현재 충남역사박물관은 본관 전시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개관 여부를 알아보지 않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하신 분들은 실망이 클 수도 있는데, 다행히 충남역사박물관 주위에는 관광 명소가 많으니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휴무일은 월요일이니 이점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Ⅱ. 공주중동성당

공주중동성당(

▲ 공주중동성당(공주시성당길 6, 041-856-1033)


다음 여행지는 공주중동성당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맞은편을 바라보면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공주중동성당'이 보입니다. 항공에서 내려다보지 않는 한 공주중동성당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충남역사박물관이고, 반대로 충남역사박물관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공주중동성당입니다.

한때 충남역사박물관과 공주중동성당 사이에 구름다리를 가설하자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하던데,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충남역사박물관의 긴 계단을 내려가서 공주중동성당으로 이동하다 보면, 미관을 해치지 않고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구름다리 가설에 찬성하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의 계단 수에 뒤지지 않는 계단을 오르면, 공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 건물인 '공주중동성당'에 다다릅니다. 1897년 프랑스 선교사 기낭이 초대 신부로 부임해 공주시 중동(中洞)에 용지를 마련했고, 1898년에는 기와로 성당과 사제관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후 1937년 최종철 신부가 고딕양식으로 성당과 사제관, 수녀관을 완공했다고 하는데, 오늘날의 공주중동성당은 본관과 사제관이 남아 있습니다.

공주중동성당의 본관

▲ 공주중동성당 본당


공주중동성당 본당은 전통적인 목조 건축에서 현대 건축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고딕양식 건물로 외관은 붉은 벽돌로 마감되었으며, 현관 꼭대기에는 종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현관 출입구와 창의 윗부분은 뾰족한 아치로 장식되어 뛰어난 건축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본당 내부는 개방하고 있지 않습니다. 본당 내부 관람을 희망하는 분은 미리 성당 관계자께 연락을 취해 허락을 받으시거나 미사 시간을 전후하여 잠깐 들여다보셔야 할 듯합니다.

공주중동성당의 성모상

▲ 공주중동성당의 성모상
 

1

▲ 최종철 신부의 묘역
 

성모상

▲ 천주의 성모 마리아


공주중동성당 본당 외관을 둘러보고 나서 사제관으로 이동하다 보니, 본당 남쪽으로 성모 마리아상이 보입니다. 성모상 옆에는 현재의 공주중동성당을 지은 최종철 신부(마르코 신부)의 묘역이 조성돼 있습니다. 묘역에는 최종철 마르코 신부의 하악골(아래턱뼈)을 안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주중동성당 사제관

▲ 공주중동성당의 사제관


성모 마리아상의 맞은편에는 2층 건물인 사제관이 자리해 있습니다. 벽돌로 마감한 좌우 대칭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개방하는 일이 드물며, 현재는 교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

 ICT 역사인물과 함께 걷는 공주 근대역사로의 산책


1998년 7월 25일에 충청남도기념물로 지정된 공주중동성당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은 분은 본당으로 가기 전에 보이는 장소 QR (ICT 역사 인물과 함께 걷는 공주 근대역사로의 산책)을 이용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Ⅲ.공주독립역사기념관 & 3.1중앙공원

공주독립기념역사관

▲ 공주독립역사기념관


다음 코스로 이동하려면 충남역사박물관 옆으로 난 오르막길을 올라야 합니다. 300m 정도 오르면 유관순 열사가 그의 스승인 사애리시의 도움으로 천안에서 공주로 내려와 잠시 수학했다는 공주영명학교가 나타납니다.

2022년, 공주영명학교는 교문이 있던 자리에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했습니다. 공주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들러보시기를 바랍니다. 
 

3.1중앙공원 전경

▲ 3.1중앙공원 전경
 

유관순 열사 동상

▲ 유관순 열사 동상
 

유관순 열사가 수학한 영명학원

▲ 3.1중앙공원에서는 유관순 열사가 수학한 공주영명학원 교정이 보인다.


공주독림운동기념관의 오른쪽으로는 3.1중앙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공주 최초의 공원이 있던 자리로 알려진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앵산공원(櫻山公園)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곳이라고 합니다. 1924년 4월 벚꽃놀이를 위해 가로등이 설치됐다는 기록이 있어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인데, 현재는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에 있던 4.19의거 기념탑이 이곳으로 옮겨졌다가 작년에 다른 곳으로 다시 이전되었기 때문인지 3,1중앙공원은 전보다 정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주원도심의근현대명소코스로돌아보기 1


3.1 중앙공원에서 공주영명학원 쪽을 내려다보면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으나, 학교 건물 왼쪽으로는 공주목을 복원한 곳이 있고, 건물 뒤편으로는 선교사의 가옥이 자리하며, 건물 오른쪽으로는 선교사 묘역이 조성돼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제민천(濟民川)을 중심으로 공주기독교박물관, 공주하숙마을, 반죽동당간지주, 공주풀꽃문학관 등과 갤러리, 공방, 책방 등이 즐비합니다. 공산성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대표되는 공주 여행 일정에 근현대사를 살필 수 있는 코스를 넣어 더욱 알찬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Ⅰ.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Ⅱ. 공주중동성당
충남 공주시 성당길 6

Ⅲ.공주독립역사기념관(영명학교) & 3.1중앙공원
충남 공주시 영명학당2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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