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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신비로운 동굴법당이 있는 독특한 사찰! 반야사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리 산 18

2024.01.11(목) 15:00:05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전 알게 된 독특한 사찰이 있어 이번 여행지는 그곳으로 잡았다.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리 좁은 도로를 따라 차를 몰아 바위산 기슭으로 들어가다 보면 한적한 곳에 위치한 반야사가 나온다.

신비로운동굴법당이있는독특한사찰반야사 1

이곳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나오기도 한 곳이지만 평소에는 수행하는 사찰로 조용한 사찰에 속한다.
반야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 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로 여공스님이 선몽하여 2005년 바위산을 천태산으로 이름짓고 그 아래에 반야사라는 법당을 세웠다고 한다. 반야는 만물의 참다운 실상을 깨닫고 불법을 꿰뚫는 지혜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뜻을 담은 반야사는 수도도량으로 18시 이후에는 출입을 삼가해야 하는 곳이다. 거기다 경내에는 차량 출입이 금지 되어 있고 반려견 또한 금지 된 곳이다.
반야사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경사진 길을 올라 경내로 향했다.

신비로운동굴법당이있는독특한사찰반야사 2

신비로운동굴법당이있는독특한사찰반야사 3

경내에 도착하니 꽤나 넓은 앞마당이 나오는데 중앙에 2009년에 조성되었다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그 왼편 바위 위로 약사여래입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바위 위로 아기자기 조각상들과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신기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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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는 대웅전외 다른 전각은 보이지 않고 외부 자연암반 위 지장보살 삼존불과 작은 불상, 그리고 포대화상만 보인다.

반야사는 일제강점기에 석회광산으로 개발된 곳으로 일제가 물러가고 폐광된 공간에 조성 된 사찰이라고 하는데 이곳의 독특한 점은 바로 동굴법당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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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약사여래 입상 사이 길을 지나 뒷편으로 가면 동굴 법당으로 가는 지하동굴 길이 나온다. 동굴 법당 지하로 나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겨울이여서 밖은 꽤나 매서운 추위였는데 동굴 법당 안으로 들어가니 따뜻하다. 동굴의 특성상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니 이곳이 바로 지상 낙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비로운동굴법당이있는독특한사찰반야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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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폐광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하여 드라마나 영화의 동굴 장면 촬영 명소이기도 한 곳이다.알록달록 색색의 다채로운 조명빛이 초단위로 바뀌니 동굴 속 풍경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동굴로 들어가면 또 다른 갈림길이 나오는데 한쪽은 불상이 자리하고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용궁회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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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 자리한 천개의 손으로 구제한다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 보존되어 있는 불상 앞에 나도 소원초 하나 올렸다. 바뀌는 조명색에 촛불도 색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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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갈래길로 들어가면 용궁회상 옆길로 또 다른 공간이 나온다. 맑은 석회 암반수가 흐르고 그  중앙에 코끼리를 타고 있는 아기 부처상이 자리하고 있다. 동굴 속으로 울려 퍼지는 물소리를 듣고 있으니 잡념이 없어지고 맑은 기운이 샘솟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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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를 따라 동굴 끝까지 걸어 가 보았다. 색색의 조명이 동굴 빛을 그리고 물빛을 더욱 신비롭게 바꾸고 있다. 이렇게 색다른 사찰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묘한 조명 빛으로 신비로운 느낌이 강한 동굴은 과거 광산이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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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굴 속에 있다보니 차가웠던 손발이 사르르 녹아 다시 추운 밖으로 나가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다.외부로 나오니 날은 더 추워 귀가 시릴지경이었다. 발길을 돌려 주차장으로 가려던 찰라, 마주한 이곳은 정말 자연의 신비(?)를 넘어 어느 외국 오지에 온 느낌마저 들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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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법당 그 옆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웅장한 바위협곡이 자리하고 있다. 양쪽 기암절벽 사이에 서 있으니 어마어마한 위엄이 느껴진다. 알고보니 예전에 sns 사진명소였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낙석위험으로 내부로 진입은 금지된 상태다. 협곡 사이의 내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순 없지만 자연풍경은 충분히 담을 수 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은 참으로 대단하다.
내 눈에 더 담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추위가 더 매서워지니 아쉽지만, 발길을 돌리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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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 대웅전 오른편으로 자리한 반야사 수각에서 석회 암반수 사찰약수가 독특하니 한모금 마시고 나왔다. 얼음같은 차가운 약수가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동굴법당과 자연협곡등이 멋스러운 이곳은 종교를 떠나 여행자라면 꼭 한번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반야사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길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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