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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외암민속마을에서 옛 추억을 찾아요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88

2024.01.11(목) 15:13:09 | 솔바다 (이메일주소:jadoori@hanmail.net
               	jadoori@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외암 이간선생과 연관이 있는 아산 외암리를 찾았습니다.
“저 산이 광덕산입니다. 외암마을이 이쪽에 있어요”.
저 만큼에 있는 광덕산을 얼마쯤 지나니 들어서는 ‘아산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가 보이고, 하천 건너엔 민속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하는 재방문인데, 언뜻 보아도 많이 변화된 모습입니다.
매표소가 있고, 먹을 곳도 많이 생겼고, 관공서와 주차장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에서옛추억을찾아요 1

외암민속마을에서옛추억을찾아요 2

이 마을은 조선 후기 중부지방의 향촌 모습이 잘 보존된 중요민속문화재로, 전통가옥 60여 채가 모여 있습니다.
예안이씨의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오후의 반짝이는 햇살에 초가지붕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 들어서려면 앞에서 흐르고 있는 넓게 펼쳐진 냇물을 건너야 하는데,
돌로 만든 석교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다리 난간에 짚으로 짠 덮개(?)를 씌워놓았어요. 재치가 돋보였어요.
 
외암민속마을에서옛추억을찾아요 3

다리를 건너면 바로 있는 한옥 마을을 먼저 찾아봅니다.
상류층 가옥, 중류층 가옥, 서민층, 초가삼간이 나란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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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 상류층가옥, 중류층가옥,서민층가옥이 나란히 있어요

상류층 집이 먼저 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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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니 “와~~” 위엄이 풍겨져 옵니다.
짚 온실(?)도 중류층 가옥과 달리 두 개나 있구요. 위패를 모시는 사당도 따로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에서옛추억을찾아요 7▲중류층엔 하나인 것이 상류층엔 두개였어요. 무슨 용도일까요


외암민속마을에서옛추억을찾아요 8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대문에 애교스런 담장이라고나 할까요. 애기담장이 있어요.
안방이 냉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일까요.
 
외암민속마을에서옛추억을찾아요 9

연못과 정자도 있습니다. 우물도 있는데, 여기엔 이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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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상류층의 가옥은 많이 달랐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출입을 했을 테니 그럴까요.    
이젠 소나무가 있는 언덕을 넘어 민속마을로 건너갑니다. 

외암민속마을에서옛추억을찾아요 12
▲저녁노을빛이 퍼지고 있는 민속마을

한쪽에선 포크레인 기계가 들어와서 도로를 만지고 있었는데,
이 마을에 살고 계시는 할머니가 나와서 구경을 하고 계십니다.
“여기가 할머니 집이예요?”
나지막하게 대답을 하시는 할머니. 잠시 사는 마당에 들어서는데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옛날처럼 대문을 열어놓고 사는 인정 많은 시절같았습니다.
마당에서 보이는 마루를 보니 멋진 문을 해놓고 방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웃끼리 연결된 돌담장은 또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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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라도 쫄랑쫄랑 따라 다닐 것 같은 길목과 나지막한 담장이 정겹고, 출입문도 싸리문이었는데,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민박을 한다는 것을 장독의 뚜껑으로 애교있게 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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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집마다 각각 택호가 있어요.
주인의 관직에 따라 참판댁, 감찰댁, 또는 친정이 신창이어서 신창댁, 호를 따서 건재고택 등으로 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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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로 지정된 600년 된 느티나무도 마을 속에서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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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옛 마을이 있다니 참 소중하게 와 닿았습니다.
머무는 동안 옛 추억이 솔솔 일어났습니다.
어릴 때 놀던 사방치기, 비석치기를 했던 기억에 이곳에도 이러한 것을 재현해 놓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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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이 남아있는 ‘아산 외암민속마을’.
가을이면 지붕을 새로 하느라고 동네사람들이 모여 바빴을 모습이 스칩니다.
반짝거리던 지붕을 다시 보며 고향에 온 듯 한껏 추억에 머물렀습니다.
 

아산 외암마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041)540-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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