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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눈 오는 날

김미희 어쩌다 마주친 폰카 시

2023.12.26(화) 15:35:2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눈오는날 1


눈은 
눈사람을 불러 모으는 초대장입니다.
초대장을 휘날리며 달려온 눈사람이
반갑다고 웃으며 서 있습니다.
우는 눈사람은 없습니다.
잠시 왔다가는 인생, 웃으라는 듯.



눈 오는 날

거리는 
온통 산부인과입니다

하얀 신생아들을 맞아
출생신고 한창입니다


눈오는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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