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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홍성, 예산 홍예공원의 겨울나들이

2023.12.18(월) 10:46:26 | 수화 (이메일주소:nabiewha@naver.com
               	nabiewh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예산의 홍예공원의 겨울모습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

겨울 비가 오는 날입니다. 
충남도청에 들렸다가 가까이에 있는 홍예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홍예공원은 2016년도에 조성되었고, 홍성군의 '홍'자와 예산군의 '예'자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공원의 면적이 굉장히 넓습니다. 2개의 호수가 있고, 3개의 산책로, 그리고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2

공원에 들어서니 백제금동대향로가 반겨주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는 백제인의 탁월한 예술 감각과 뛰어난 공예기술, 나아가 종교와 사상까지 담은 백제 문화의 정수이다. (발췌: 홍예공원 안내문에서)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3

분화구 같이 파인 물웅덩이에 비친 나무의 반영을 볼 수 있음이 좋았습니다. 
나무의 반영도 지금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4

겨울비 내리는 홍예공원은 봄, 여름, 가을처럼 화사하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습니다.색의 현란함에 눈이 즐거운 것도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그리고 가을이 오면 추운 겨울이 오듯이
홍예공원은 자연에 순응하며 살라고 내게 얘기해 주고 싶어하는 마음처럼 보입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5

늘 푸르게 우뚝 선 소나무 잎이 겨울비에 더 짙게 보입니다.
아마도 눈이 오면 눈과 함께 더 푸르게 보일 겁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6

홍예공원 가운데에 독립운동가의 거리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산책하며 그 분들의 희생과 죽음을 잊지말라는 뜻일 겁니다. 

독립 운동가의 거리 사업은 3.1운동 등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충남의 대표독립운동가 5인의 조형물을 건립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 명소로 만들기 위해 조성한 사업입니다.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상징적 공간인 태극의 길은 적색과 청색의 보도블럭을을 활용해 태극문양을 표현하며 중심에는 유관순 열사, 사방의 건, 곤, 감, 리 위치에는 김좌진 장군, 이동녕 선생, 윤봉길 의사. 한용운 선생 조형물을 설치하였습니다. (발췌: 홍예공원 안내문에서)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7
이 동 녕 1869~1940
천안 출생, 건국훈장 대통령장

이동녕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 늑결에 저항하여 투쟁을 벌이다 옥고를 치렀다. 북간도 용정촌으로 망명하여 최초의 항일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하여 독립운동 인재를 양성하였고, 귀국하여 신민회 조직에 참여하였다. 1910년 서간도 유아현 삼원포에 망명하여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 독립군 양성에 전력하였으며 무오독립선언에도 참여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하였다. 이후 국무령과 임시정부를 이끌다가 1940년 72세를 일기로 중국 기강에서 서거하였다. (발췌: 홍예공원 안내문에서)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8 윤 봉 길 1908~1932
예산 출생,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윤봉길 의사은 1926년 야학당을 개설하여 농민의 자녀들을 가르치며 문맹퇴치와 민족 의식 고취에 힘썼다. 1929년 월진회를 만들어 마을 청년들을 계몽하고 자립할 수 있게 하는 등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30년 중국으로 망명,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찾아 김구 등과 교류하여 조국독립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1932년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전승축하시념식장에 폭탄을 투척, 시라카와 대장 등 일본 측 주요 인사를 차단했다. 같은해 12월 사형 집행으로 일본 가나자와육군작업장에서 순국했다. (발췌: 홍예공원 안내문에서)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9
 유 관 순 1902~1920
천안 출생,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유관순 열사는 1919년 3월 이화학당 학생의 신분으로 동료 학생들과 함께 3.1운동 만세 시위에 참여했다. 같은해 4월 1일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날 일본 헌병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부모를 여의었다. 이후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 구감 중에도 만세를 부르며 독림의 의지를 꺽지 않았고 1920년 3.1일운동 1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만세시위를 이끌었다. 일제의 혹독한 고문에 시달리다 19세의 나이에 고문 후유증으로 1920년 9월28일 순국했다. (발췌: 홍예공원 안내문에서)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0 김 좌 진 1889~1930
홍성 출생,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김좌진 장군은 한성신보사 이사와 오성학교 교감을 지냈으며 신민회와 기호홍학회에 가입하여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섰다. 북간도에 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을 양성하기 위해 군자금을 모금하다 1911년부터 2년 6개월의 옥살이를 하였다. 감옥에서 풀려난 후 광복회에 가입하여 북간도를 건너가 활동하였다.1919년 대한군정서의 사령관을 맡아 사관연성소를 설치하고 독립군을 양성하였으며, 1920년 10월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1925년 신민부 총사령관, 1929년 한족총연합회 수석에 취임하여 재미동포의 교육과 민생에 주력하였다. 중국의 항일 세력과 연합하여 대일 항전을 준비하던 중1930년 1월24일 북만주 중동선 산시역 정미소에서 일제의 사주를 받은 박상실의 흉탄에 순국하였다. (발췌:홍예공원 안내문에서)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1
한 용 운 1879~1944
홍성 출생,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만해 한용운 선생은 1913년 한국불교의 개혁방안을 제시한 '조선불교유신론'을 펴내고 혁신운동을 일으켰다. 1919년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3.1 운동에 참여, 독립선언식 이후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1927년 신간회 창립에 앞장섰고, 경성지회장으로 활동하였다. 대표적인 민족시인이자 문장가로, 특히 옥중에서 지은 '조선독립의 서'는 일제의 침략을 준엄한 글로 비판한 명문장으로 유명하다. 1944년 그토록 그리던 조국광복을 눈앞에 두고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생을 마감했다. (발췌: 홍예공원의 안내문에서)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2

겨울비에 사람들이 없어 다섯 분에 대한 설명을 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어디든 공원에 가면 자신의 건강을 위해 걷기만 하고,
예쁜 꽃들을 보며 좋아하곤 했는데,
홍예공원에서의 시간은
잠시 나를 돌아보고,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열사들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다섯 분들이 충남에서 태어나신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답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3

자기를 온전히 내어주던 그믐달 의자도 올 한 해를 마감하며 겨울잠을 자는 중입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4

우아~
아름답게 연못을 장식했던 연꽃의 연밥이 물에 비친 자신을 보며 명상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한 폭의 그림입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5

꺽인 갈대 잎도 수면 위에 작품을 만듭니다.
크고 작은 트라이 앵글 모습입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6

갈대 줄기가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호수를 지키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작품입니다.
추운 줄도 모르고 자꾸만 셔터를 눌렀습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7

홍예공원 호수에는 백로도 날아다니고, 물오리도 떼를 지어 다닙니다.
나무 위에는 가마우지처럼 보이는 새도 앉아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조금은 스산한 모습이지만, 봄이 되면 모두 겨울잠을 끝내고 세상 밖으로 나올 겁니다.
그 때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8

멀리 용봉산이 보입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19
자작나무 산책길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20

줄기가 하얀 것이 백송으로 보입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21

이 소나무는 줄기가 붉은 색을 띠는 적송처럼 보입니다.

홍성예산홍예공원의겨울나들이 22

홍예공원 한 쪽에 넓은 축구장이 있습니다.
비가 조금 그친 사이에 아이들이 축구공 하나 들고 모여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나면 더 많은 아이들이 이 축구장에서 공을 차며 놀겠지요.
저도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이 곳을 꼭 찾아와 봄의 모습을 보고 봄의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홍예공원
충청남도 홍예공원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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