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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권 축제 중 유일하게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된 해미읍성

2023.11.05(일) 16:47:40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모습은 기록이나 누군가의 입을 통해서 전해지는 모습으로만 상상할 뿐이다. 대원군의 화폐정책으로 인해 조선의 돈은 마치 휴지조각처럼 되어버렸다. 일본은 당시 근대형태의 금융업을 갖추어놓고 있을 때였다. 반면 조선 혹은 대한제국은 화폐에 대한 관점이 많이 뒤처져 있었다. 빌려주는 돈의 무서움을 잘 알지 못했던 때에 한반도에서는 조선 화폐와 일본화폐가 공존하고 있었다. 미스터 선샤인 16화가 촬영되었던 그 시기는 바로 그런 때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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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온 시기에 찾아가 본 해미읍성은 미묘하게 많은 것이 새롭게 바뀌어가고 있었다. 없었던 조형물도 생기고 가을에 열리는 시화전도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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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경제를 망가트리는 데 있어서 화폐만큼 좋은 수단도 없다. 여기에 도박을 활성화하면 그 폐해가 구석구석까지 퍼지게 된다. 한반도에서 도박과 같은 시장이었던 미두시장은 조선인들의 삶을 모두 망가트렸던 것도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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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선샤인 16회는 러시아가 한반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를 그리고 있다. 러일전쟁 이후 동북아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고 한반도의 세력 균형이 모두 일본으로 넘어오게 되며 본격적인 침탈을 하게 된다. 그 이후에 벌어진 국채보상운동(國債報償運動)은 일본 제국이 대한제국에 제공한 차관 1,300만 엔을 국민들이 상환을 주도한 운동이다. 

해미읍성의 안에는 2023 흙빛 문학으로 해미읍성 동행 시화전으로 시끌벅적, 문전성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서산등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작품과 그림을 볼 수 있는 전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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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이 담긴 글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큼 중요하다. 앞서 전민족적으로 추진이 되었던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의 방해로 실패하게 된다. 이후 2017년 10월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정식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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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20세기초에 해미읍성은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고 한다. 1905년 일제는 조선 사람들의 공간적 정체성의 바탕인 읍성을 가장 먼저 허물었다. 그래서 지금 온전하게 남은 읍성은 해미, 고창, 낙안 정도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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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민족의 정체성과 지역의 정체성이 공간에 있기 때문이다. 서해안의 중심 관청이기도 했던 해미읍성은 이미 조선말에 그 체제가 허물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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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되돌아보는 일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미스터 선샤인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서산에서도 드라마 촬영이 되었는데 이곳 해미읍성에서 촬영된 것은 16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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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 대표 축제인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충남권 축제 중 유일하게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되었다.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시책으로, 지역의 우수한 명소·콘텐츠·명인 등을 선정해 대외적으로 알리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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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해미읍성축제는 충청도 각지의 지역민이 함께 쌓아 올린 성이라는 공동체적 가치와 조선시대 충청병마절도사영의 역할을 했던 서산해미읍성을 기반으로 충청과 내포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이 살아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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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의 마지막 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주 보던 공간이 그곳에서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마주쳤던 두 사람은 해미읍성에 벚꽃이 휘날리는 장면을 뒤로하고 시대가 만든 큰 갈림길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꽃피는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같은 날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다시 100년이 지난 후에 해미읍성을 누군가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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